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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어수선한 수비' 두산, 위기 자초했다

작성일: 2017.09.05 21:2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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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한화 이글스에 발목을 잡혔다.

두산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시즌 14차전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야수들이 선발투수 함덕주를 돕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함덕주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후반기 첫 패이자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수비 하나'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투수가 마운드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할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크다고 했다. 방망이가 좋아도 수비가 안정적이지 못하면 쉽게 라인업에 이름을 적지 못하는 이유다.

3-0으로 앞선 3회 함덕주가 흔들렸다. 3-1로 쫓긴 1사 1, 2루에서 로사리오에게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3-3이 됐다. 1루 주자 송광민까지 들어오기 어려운 타구였는데, 좌익수 김재환이 공을 뒤로 한번 빠뜨리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울 수 있었는데, 오재일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3-4로 뒤집혔다. 

수비 보강에 나섰다. 4회말 3루수 최주환 대신 허경민을 투입했다. 함덕주는 5회 1사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스스로 위기를 헤쳐 나갔다. 그러나 송광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내주면서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진행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3-6까지 벌어졌다.

수비 불안은 계속됐다. 6회 선두 타자 양성우를 우익수 앞 안타로 내보냈는데, 1루수 오재일이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쳤다. 그러자 김 감독은 곧바로 오재일을 빼고 김민혁을 1루수로 기용했다. 김민혁의 수비도 매끄럽진 못했다. 7회 선두 타자 로사리오를 맞아 3-유간에 촘촘히 서는 수비 시프트를 걸었는데, 1루수 김민혁이 로사리오의 타구를 등지고 쫓아가면서 포구하지 못해 안타가 됐다. 2차례 실책성 플레이는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가라앉은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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