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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박세진 피칭, 감동하면서 봤다"

작성일: 2017.09.06 17:2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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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kt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김진욱 kt wiz 감독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좌완 투수 박세진을 칭찬했다.

박세진은 지난 5일 수원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진은 투구수 66개를 소화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느린 공으로도 많은 삼진을 빼앗으며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박세진의 투구 내용에 대한 질문에 "감동하면서 봤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사실 경기 전 몸푸는 것을 보니 몸 움직임은 좋아졌는데 여전히 피칭 동작 때 얼굴을 하늘을 향해 있어서 불안했다"고 말을 꺼냈다.

김 감독은 "세진이는 여름에 한 번 선발 등판하러 왔다가 불펜에서 너무 안좋아서 실패하고 갔다. 내가 그때 자존심을 상하게 해 오기가 생겨서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 다른 때라면 더 던지게 해서 승을 챙겨주겠지만 세진이는 좋을 때 빨리 빼주는 게 나을 것 같아 빨리 교체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세진이는 사실 구속이 느리기 때문에 구위로 타자들을 누르는 스타일은 아니다. 결국 제구가 중요한데 어제는 예전보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좀 더 좋아졌다. 그리고 (장)성우가 리드를 잘했다. 몸쪽이 안통하니까 바깥쪽으로 잘 유도했다. 어제 공격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기분좋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김 감독은 "세진이한테 하나 실망한 게 있다"며 "경기 끝나고 기사를 보니 '5선발을 차지하고 싶다'고 했더라. 목표를 더 크게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조언을 건넸다. 박세진에게 사건 전말을 묻자 그는 "5인 로테이션 안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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