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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시즌 4승…최하위 탈출 시동 걸어

작성일: 2017.12.14 18:39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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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외국인 선수가 제 몫을 해준 흥국생명이 부활했다. 테일러 심슨이 고관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된 뒤 흥국생명은 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나와 이재영의 활약에 힘입은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잡고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7-25)으로 이겼다.

시즌 4승 9패 승점 14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5위 GS칼텍스(6승 7패 승점 14점)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 흥국생명에 무릎을 꿇으며 8승 5패 승점 24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1, 2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모두 졌다. 2라운드부터 3라운 첫 경기까지 4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최하위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했다. 심슨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 흥국생명은 국내 선수로 경기를 치렀다. 급하게 루마니아 리그에서 뛰고 있던 크리스티나(벨라루스)를 영입했지만 3라운드 첫 경기인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가 팀에 적응하면서 흥국생명의 전력은 한층 올라갔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연패의 사슬을 끊은 흥국생명은 강팀 현대건설을 만났다. 끈질긴 수비에 이은 크리스티나와 이재영의 공격은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을 뚫었다.

이 경기에서 크리스티나는 두 팀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세터 조송화의 경기 운영도 상대 세터 이다영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중요한 고비처에서는 치명적인 범실이 나오며 흔들렸다. 엘리자베스는 20점, 양효진은 13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의 연속 득점과 이재영의 서브 득점으로 3-0으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와 양효진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이동 속공과 이재영의 공격 득점 그리고 현대건설의 범실을 묶어 13-9로 달아났다.

▲ 이재영(가운데)와 조송화 ⓒ 한희재 기자

크리스티나의 서브 득점과 신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넘은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두 팀은 2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18-19로 뒤진 상황에서 이재영과 크리스티나의 공격 범실로 20-1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의 해결사로 나선 이는 이재영이었다. 이재영은 빠른 퀵 오픈과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21-22에서 이다영의 치명적인 토스 범실이 나왔다. 24-21로 점수 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에서 현대건설은 황연주를 빼고 백전노장 한유미를 투입했다. 8-8레서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유미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을 올린 현대건설은 17-1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재영은 통쾌한 오픈 공격과 스파이크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크리스티나의 공격까지 터지며 16-18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에게 회심의 한방을 기대했지만 크리스티나의 블로킹에 막혔다. 크리스티나는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접전은 24-24 듀스로 이어졌다. 뒷심을 발휘한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의 마무리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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