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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 두산, 연봉 협상은 따뜻할까

작성일: 2017.12.27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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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연봉 협상은 따뜻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이슈는 돈이다. FA 협상과 연봉 협상 모두 '얼마'가 관심사다. 이번 FA 시장에서 황재균(kt)부터 강민호(삼성), 손아섭(롯데), 민병헌(롯데), 김현수(LG)까지 대어들은 이동을 마쳤다. 몇몇 구단은 심심치 않게 연봉 협상 결과도 알리고 있다. 

두산은 여러모로 조용하다. FA 시장은 조용히 지켜본 뒤 눈을 돌렸고, 연봉 협상과 관련한 소식도 잠잠하다. 두산 관계자는 해를 넘겨 연봉 협상을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시즌에도 연봉 협상 최종 결과를 올해 1월 25일에 발표했다. 

우선 고액 연봉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선수와 구단이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는 정도로 대화를 마친 상태다. 다음 달부터는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해 매듭을 지어 나갈 예정이다.

두산은 지난해 21년 만에 통합 우승 시즌을 보낸 만큼 챙겨줄 선수가 많았다. 예비 FA도 살펴야 했다. 당시 민병헌은 2억 원 인상된 5억5,000만 원에 합의해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 3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14.3% 인상된 4억8,000만 원을 받았고, 유희관은 프로 입단 9년째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인 5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6년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은 외야수 김재환, 박건우, 내야수 오재일은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았다. 4번 타자로 자리잡은 김재환은 300% 인상된 2억 원을 기록했다. 300% 인상률은 구단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박건우는 1억9,500만 원(178.6% 인상), 오재일은 1억9,800만 원(108.4% 인상)에 합의했다.

올해는 팀이 준우승에 머문 만큼 지난해보다 인상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신경 쓸 선수는 많다. 우선 예비 FA인 포수 양의지가 있다. 부상 공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다음 FA 시장에서 협상에 영향을 줄 보상금을 고려해야 한다. 김재환은 2년 연속 30홈런-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고, 박건우는 구단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투수 유희관은 5년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팀에서 가장 긴 188⅔이닝(리그 4위)을 던졌다.

성장세 만큼 인상률이 기대되는 선수들도 있다. 백업 꼬리표를 뗀 2루수 최주환(1억 원), 추격 조로 시작해 마무리 투수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한 김강률(6,200만 원), 5선발과 필승 조를 오가며 맹활약한 함덕주(7,000만 원), 후반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류지혁(5,700만 원) 등은 평소보다 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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