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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분석] 김광현·박희수 부활 날갯짓…설레는 SK

작성일: 2018.03.03 05: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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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건일 기자] 지난해 SK는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고전할 때 재활군에 있는 '괴물' 김광현을 떠올렸다. 뒷문이 무너질 땐 퓨처스리그에 있는 박희수를 생각했다.

SK의 선발과 마무리 투수로 KBO 리그 올스타까지 지냈던 둘은 지난해엔 각각 재활과 부상에 따른 구위 저하로 팀에 보탬이 못 됐다.

잠시 날개를 접었던 두 비룡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나란히 날갯짓을 시작했다.

팔꿈치를 수술한 김광현은 예전 구위를 완전히 되찾았다는 평가. 지난달 28일 일본 프로 야구 구단 요코하마와 경기에서 시속 152km 강속구를 뿌렸다. 주전 타자들이 대거 포진한 요코하마 타선을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묶었다. 탈삼진은 4개. 김광현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보낸 일본 기자들은 "수술하고 막 돌아온 투수가 맞나"라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김광현의 투구를 관찰했던 한 관계자는 "시즌이 개막하지 않았는데도 구속 구위 모두 훌륭하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투수"라고 말했다.

게다가 김광현은 "아프지 않다"며 수술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 SK는 지난 시즌 홀로 16승을 올린 메릴 켈리가 건재하고 김광현이 빠져 있는 동안 박종훈과 문승원이 급성장했다. 김광현의 가세로 새 투수 앙헬 산체스가 가지는 부담도 덜어질 것이라는 계산도 있다.

2일 SK는 KIA에 7-8로 졌지만 소득은 많았다.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 외에 박희수의 호투가 나왔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여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박희수 특유의 몸쪽과 오른쪽을 찌르는 제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최고 구속은 139km까지 나왔다.

SK는 다음 시즌 마무리로 박정배를 확정해 놓았다. 타자와 수 싸움에 능숙한 박희수는 구위만 회복한다면 다시 필승조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 게다가 이날 경기에선 지난해 입단한 신인 이원준과 프로 11년째를 맞은 백인식도 힘 있는 공을 뿌렸다. 두 선수의 최고 시속은 146km, 147km.

야구계 관계자들은 "공격력은 SK가 가장 좋다. 따라서 SK의 2018 시즌 성적은 투수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SK는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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