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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취재수첩] 이용규 3루 도루가 말하는 한화의 변화

작성일: 2018.03.04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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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왼쪽)과 이용규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김건일 기자] 지난 1일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한화와 KIA의 연습 경기. 2루 주자였던 한화 외야수 이용규는 2루에서 3루로 도루를 시도했다.

시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아 부상 방지에 촌각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 게다가 이용규는 지난해 부상 전력이 있다. 이날 이용규가 슬라이딩하고 아파했을 때 한 감독은 가슴이 철렁했다.

한 감독은 "벤치 지시는 없었다. 이용규 스스로 뛰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도 뛰었다. 이 역시 본인의 의지. 한 감독은 "실은 많이 움직이는 야구를 생각하고 있다. 작전, 주루 훈련을 많이 했다. 연습 경기 땐 특별히 작전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 모두 스스로 알아서 뛴 것"고 설명했다.

"(이용규가) 다쳤을 때 깜짝 놀랐다. 그래서 잽싸게 뺐다. 굳이 안 달려도 되는데 달리더라. 얘들이 정말 하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이는 게 좋다"고 만족해했다.

리빌딩 노선을 탄 한화는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면서 분위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소통에 일가견 있는 한용덕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한 감독과 함께 이글스 전성기를 이끌었단 송진우 투수 코치, 장종훈 수석 코치가 합류해 일체감을 다졌다.

여기에 새 주장 최진행을 비롯해 이용규 정우람 등 베테랑 선수들도 돕는다. 이들은 후배 선수들과 소통하고 솔선수범해 의욕적으로 훈련에 뛰어든다. 후배 선수들이 그들을 보고 따른다. 선수단 전체가 목소리를 내고 자발적으로 나서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한 감독은 "훈련 때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성과가 있다. 지난 감독님들은 선수들을 장악하는 스타일이라 선수들이 눌려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한 분위기를 바꾸려 마무리 훈련부터 노력했다. 선수들이 압박에서 벗어나고 자발적으로 훈련을 하는 등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주위에서 다들 팀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시범경기에서 자주 이기면 지금의 분위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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