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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양의지, 꾸준해서 무섭다

작성일: 2015.06.26 06: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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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28)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8차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의지는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몸 맞는 공은 2개나 얻어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정상호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 타박상을 입은 여파는 없었다.

6회 이후에만 3타점을 올리며 SK를 압박했다. 양의지는 1-5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4구째 빠른 공(시속 145km)을 받아쳐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5-8로 패색이 짙었던 9회말에도 양의지는 타점을 추가했다. 무사 1, 3루에서 오재원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사 1, 2루가 된 상황. 양의지는 상대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7-8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다음 2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대역전극은 일어나지 않았다.

양의지는 올 시즌 두산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다. 매월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타율 0.365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양의지는 전날까지 타율 0.330(팀 내 3위) 출루율 0.423(1위) 장타율 0.558(1위) 12홈런(1위) 42타점(2위)을 기록하며 두산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 부담이 큰 포수로 출전하면서 이룬 성적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0년 성적을 뛰어넘을 확률이 높다. 양의지는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10년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 포수로 거듭났다. 이후 3년간 한 자릿수 홈런에 그치며 아쉬움을 샀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올 시즌 61경기를 소화한 상태에서 2010년 기록에 근접한 만큼 충분히 커리어하이를 노릴 만하다.

[사진] 양의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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