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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닫아라' 한용덕 감독이 샘슨에게 건넨 반전 조언

작성일: 2018.04.06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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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키버스 샘슨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오른손 투수 키버스 샘슨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고도 아직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진 게 전부다. 평균자책점은 12.43으로 올해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높다. 

볼넷은 10개로 최다 1위.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샘슨이 16탈삼진으로 LG 타일러 윌슨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라는 점이다. 

능력은 있는데 살리지 못한다. 샘슨에 대한 한화 코칭스태프의 진단은 이렇다. 주자가 있을 때 갑자기 흔들리는 점이 문제라는 데 동의하고, 그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언까지 했다. 

한용덕 감독은 "미국에서 야구를 하던 선수다. 미국에서는 타자에 집중하고 주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주자를 신경 써야 한다'는 뻔한 조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샘슨에게 주변 의견을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무슨 이유일까. 

▲ 한화 한용덕 감독 ⓒ 한희재 기자
한용덕 감독은 "주변에서 KBO 리그에서는 주자를 의식해야 한다고 많이 얘기를 한 모양이다. 그래서 주자가 나가면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그점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구위가 좋으니까 뛰는 사람을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던지기 전에 공만 쥐고 있고(완급 조절을 하고) 타자를 보고 던지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직구 평균 구속 148.7km, 샘슨의 직구는 분명 위력이 있다. 한용덕 감독은 "주자를 너무 의식하는 점만 나아지면 승부를 볼 만한 투수다. 안그래도 다른 나라에서 야구해 본 경험이 부족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선수다.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말이 나올 수 있다. 주변에도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샘슨이 만날 KT는 5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293(2위) OPS 0.858(3위) 홈런 23개(2위)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SK 와이번스에 버금가는 홈런 군단 KT를 상대로 '타자에 집중하는' 샘슨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궁금해진다. KT 선발은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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