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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 1위' 손아섭, 혼자서는 못 살리는 롯데

작성일: 2018.04.07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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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은 리그 득점권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손아섭은 11경기를 치른 6일 현재 42타수 16안타(2홈런) 10타점 타율 3할8푼1리 장타율 6할1푼9리로 맹활약 중이다. 득점권에서 성적은 8타수 6안타 8타점 타율 7할5푼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6일 LG전에서도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그는 이날 0-2로 뒤진 1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냈으나 민병헌의 삼중살 타구로 이닝이 끝났다. 1-8로 뒤진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6회 1사 1, 2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쳤다. 7회 1사 만루에서는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날려 6-1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손아섭의 이런 활약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고 스스로도 매일 아쉬움이 짙다. 리그 최하위에 있는 팀 성적 때문. 롯데는 6일 손아섭의 맹타에도 LG에 6-14로 지면서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패(1승) 문턱에 다다랐다. 투타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아서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난국이다.

특이한 것은 롯데도 팀 득점권 타율 2할8푼으로 해당 부문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타선의 연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팀에서 규정 타석을 채우고 있는 타자 가운데 득점권 타율이 3할을 넘기는 타자는 손아섭과 한동희(0.444)뿐이다. 민병헌(.125), 이대호(.125), 전준우(.000) 등이 득점권에서 침묵하고 있어 손아섭 혼자만으로 해결하는 데는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타격감이 좋은 손아섭이지만 지난달 31일 부산 NC전에서는 277일 만에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어떻게든 팀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손아섭은 경기 후 "야구는 팀 스포츠다. 내가 안타를 치는 게 가장 좋지만, 상황에 따라 대량 득점보다는 한 점 한 점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팀 평균자책점 10위(7.43), 팀 타율 10위(.245)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롯데의 상황은 손아섭 혼자 뛰어다닌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이리저리 해결할 방법을 찾는 손아섭의 악착 같은 자세를 다른 선수들 역시 보여야 한다. 지금의 롯데에 패배감과 무력감에 젖는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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