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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적 무의미' 양현종, 박병호 3년 만에 만나 '2K'

작성일: 2018.04.07 19:4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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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동안 상대 전적 타율 0.556 18타수 10안타(2홈런) 5타점 OPS 1.635.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에게 강했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 결과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KIA 타이거즈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6일 넥센에 11-5로 이긴 KIA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넥센 박병호와 KIA 양현종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넥센 박병호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며 미국 도전에 나섰다. 그 사이 양현종은 20승 투수가 됐고 2017년 MVP에 오르는 등 리그 최고 투수로 이름을 새겼다. 3년 만에 만난 두 최고 투타 대결 양상은 지나온 상대 전적과 판이했다.

첫 타석에서 양현종은 박병호를 상대로 3구 삼진을 이끌었다. 2사 1루에 양현종은 초구에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에 시속 142km 속구를 넣었다. 박병호는 그대로 지켜봤다. 양현종은 박병호 몸쪽에 낮게 체인지업을 2구로 선택해 던졌다. 박병호는 헛스윙했다. 볼카운트 0-2로 양현종이 우위에 선 가운데 양현종이 몸쪽 높은 속구를 뿌렸다. 박병호는 나가던 방망이를 잡지 못해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양현종이 위기였다. 양현종은 1사에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3루수 쪽 내야안타 임병욱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하성에게 깊은 좌익수 뜬공을 허용해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양현종은 박병호를 만났다. 스트라이크존 근처로 들어가는 볼을 3개 뿌렸다. 볼카운트 3-0. 자동고의4구로 박병호는 걸어나갔다. 타격감 좋은 박병호보다 조금 떨어지는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와 대결을 선택했고 양현종은 초이스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 박병호 ⓒ 곽혜미 기자

두 선수 마지막 대결은 5회초에 펼쳐졌다. KIA가 4-1 리드를 잡은 상황. 박병호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 양현종은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대결을 펼쳤으나 박병호가 끈질기게 양현종 공을 커트해 풀카운트 접전으로 접어들었다. 양현종은 첫 대결과 다르게 몸쪽으로 체인지업을 집어 넣었다. 박병호는 다시 나오는 방망이를 멈추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전적에서 불리했던 양현종이 3타수 무피안타 2탈삼진 1고의4구를 기록했다.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투타 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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