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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진 헥터, 새 구종 '횡 커브'로 다시 낯설어질까

작성일: 2018.05.01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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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노에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는 앞선 두 시즌에 비해 올 시즌 기복 있는 피칭이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

헥터는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6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2일 한화전에서는 KBO 리그 입성 3시즌 만에 가장 최소 이닝(2이닝 7실점)을 던지고 강판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김기태 KIA 감독도 헥터의 기복에 대해 느끼고 있을 터. 김 감독은 최근 "헥터가 캠프에서 새 구종을 장착했다. 다른 팀들이 연구를 잘하다보니 새 구종의 필요성이 생겼다. 코치들도 그렇게 이야기했고 스스로도 피안타율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헥터는 KIA 입단 첫 해인 2016년 피안타율 2할6푼9리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2할7푼9리, 지난해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며 2할8푼5리로 피안타율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 득점권 위기에서는 3할1리까지 피안타율이 높아지면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0승을 거두기까지 장애물이 되기도 했다.

이대진 KIA 투수코치는 헥터의 슬라이더나 컷 패스트볼이 직구 타이밍을 노리는 우타자들에게 통할 때가 있는 것을 그 원인으로 분석했다. 헥터 역시 여러 고민을 한 끝에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스프링캠프부터 새 구종을 연습했다. 김 감독이 말한 새 구종은 슬라이더처럼 휘면서 떨어지는 커브다.

이 코치는 "원래 던지던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 외에 슬러브에 가까운 커브를 추가했다. 앞으로도 횡 커브 비중을 늘려야 할 것 같다. 상대 팀들이 헥터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커브를 활용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 들어 본인이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헥터가 워낙 영리한 투수고 책임감이 있는 선수"라며 에이스 헥터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새 구종이 완전히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터. 그때까지는 헥터가 조금 더 헤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 고비를 넘어 헥터가 더 위력적인 구위를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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