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부항·슈팅' 르브론 제임스가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
작성일: 2018.05.04 15:16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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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힘들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리즈를 끝냈다. 경기 후 "온몸을 불태웠다.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단 하루 쉬고 2일부터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르브론에게 주어진 휴식은 단 하루였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몸 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했다.
ESPN은 4일 "르브론은 3일 저녁 10시에 잠들었다. 거의 9시간가량 잠을 잤다. 잠에서 깬 뒤에는 치료에 초점을 맞췄다. 부항 치료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부항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등이 최근 자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브론은 최근 몇 년간 부항을 잘 받지 않았는데, 이날만큼은 회복을 위해 치료를 선택했다.
르브론은 4일 숙면을 하고 부항 치료까지 받은 뒤 코트에 나섰다. 아침이었다. 페이더웨이슛을 부지런히 연습했다.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수많은 슛을 성공했다.
이후 경기가 시작됐다. 코트에 들어선 르브론은 평상시와 같이 집중했다. 르브론은 수없이 많이 만나본 토론토 랩터스 스타일에 이미 적응했다. 상대가 슛을 던지게끔 내버려 두자 중거리슛을 꽂기 시작했다.
"토론토가 어떤 전략을 들고나오는지 정말 잘 알고 있다. 바로 내가 슛을 던지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토론토는 페인트존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철저하게 틀어막는다." 르브론의 말이다.
르브론은 토론토를 무너뜨렸다. 파스칼 시아캄, OG 아누노비를 상대로 무려 7개의 페이더웨이슛을 성공했다. 이는 지난 15년간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가장 많은 페이더웨이슛 타이기록이었다.
르브론은 이날 41분간 43점 8리바운드 14어시스트 1스틸 1턴오버 FG 19/28 FT 4/8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력도 좋았다. 그동안 전반에 힘을 내고 후반에 경기력이 떨어졌는데, 이날은 달랐다. 전반전 공수 효율성 마진 -15.4점을 기록한 뒤 후반전에 +65.8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에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원정에서 값진 2연승을 기록했다.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르브론은 플레이오프 들어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에이스이자 리더로서 존재감을 자랑 중이다.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불을 뿜고 있다. 현재까지 플레이오프 모드 르브론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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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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