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애크런에서 르브론의 동상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기금 모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크런은 미국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있는 도시로 르브론의 고향이다. 르브론이 소속되어 있는 클리블랜드와는 차로 40여 분 거리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
르브론 동상 건립 기금 모집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애론 캐리다. 그는 애크런에 위치한 세인트-빈센트 고등학교에서 르브론과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다. 캐리는 실제 르브론과 똑같은 크기의 동상을 제작하기 위해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목표로 기금을 마련 중이다.
또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매직 존슨 , 카림 압둘-자바 등의 동상을 만든 이스라엘 조각가 옴리 엠라니와도 접촉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댄 길버트 구단주와도 만나 르브론 동상 건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는 "르브론 동상 모금 활동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르브론이 애크런과 클리블랜드를 위해 해준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실물 크기 동상이 고향에 제작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르브론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르브론은 "우선 감사하다"며 "정말 멋진 일이다. 동상 건립 추진은 나뿐 아니라 내 가족과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일로 다가올 것이다. 동상 건립 여부와 상관없이 시도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동상의 포즈가 어땠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엔 "모르겠다.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포즈는 없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멋진 일을 계획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르브론은 애크런이 낳은 최고의 스타다. 평소 르브론도 "내 고향 애크런은 내 삶의 중심이자 농구를 배운 곳"이라며 애정을 나타냈다.지난해 12월엔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애크런에 'I Promise'라는 이름의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0년부터 애크런 지역 학생들의 교육 수료, 졸업 비율을 높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한 부모 가정의 학생들이 부딪히는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르브론이 직접 멘토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스폰서 물건을 학생과 가족에 전달하는 경우도 많았다. 매년 여름 놀이공원에 초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의 고향 애크런과 아이들 교육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컸다.
한편 르브론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4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며 24일 열리는 5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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