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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영화계가 사랑한 UFC…스킨십이 늘어난다

작성일: 2018.10.27 09:4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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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영화와 UFC 사이 교집합이 커지고 있다. 

영화계는 소재 고갈을 해소하고, UFC는 대중과 접점 통로를 하나 추가한 모양새다. 동행은 필연적이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서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다. 이미 '액션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 격투와 영상은 밀접한 관계 맺기를 이룬 역사가 있다.  

지난 6월 UFC 설립 과정을 다룬 장편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영상 제작사 '만달레이 스포츠 미디어(MSM)'는 브라질 주짓수 전설 호리온 그레이시가 UFC 창립에 기여한 이야기를 영화화한다고 발표했다.

UFC로선 반색할 만한 움직임이다. 영화가 그레이시 삶을 다루면 자연스레 UFC와 주짓수가 어떻게 세계적인 격투 트렌드로 성장했는지 조명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 그레이시 가문 위대성과 강한 주짓수를 증명하기 위해 탄생한 대회가 UFC다. 이 대회 인기와 덩치가 커지면서 주짓수는 덩달아 세계화 급물살을 탔다. 1980년대부터 조금씩 입지를 넓혔던 주짓수는 UFC를 방아쇠 삼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MSM 프로듀서 마이크 톨린은 "영화계는 UFC를 늘 주시하고 있다.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좋은 이야기를 건지고자 한다. 이번 영화도 'OK' 사인이 나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향후 '동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싸우는 게 아니다. 사모아인 전통 인사법을 체험하는 데릭 루이스(오른쪽).
UFC 헤비급 파이터 데릭 루이스는 요즘 주가가 치솟는다. 묵직한 펀치를 앞세운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과 예측불허 인터뷰로 최근 상품성을 크게 키웠다.

영화 주연으로도 발탁됐다. 미키 루크와 함께 '팝 록(Pop Rock)'이라는 가족 음악 영화에 얼굴을 비춘다. 미국 휴스턴에 사는 네 딸을 둔 평범한 서민 아버지가 록스타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다.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루이스는 극 중 주인공의 무대 데뷔 여부를 가늠하는 열쇠를 쥔 인물로 나선다. 다음 달 4일 다니엘 코미어와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대는데 이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베놈'에서도 낯익은 이름이 나온다. 이 영화 주연을 맡은 배우 톰 하디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가 수차 거론됐다. 

하디는 "베놈은 외계 생명체가 인간 몸으로 침투해 만들어진 막강한 괴수 캐릭터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또는 그 구분이 모호한 인물이다. 이 캐릭터는 (기획 단계서부터) 맥그리거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든 파이터를 옥타곤 안팎에서 제압하려는 '악명 높은' 맥그리거가 캐릭터 모티브가 된 것이다. 하디는 아일랜드 격투가가 단순히 상대를 때려눕히는 게 아니라 철저히 '짓밟는다'는 느낌이 강해 캐릭터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하디는 "빌런 히어로 영화가 으레 그렇듯 상대를 잔인하게 찢어 죽이는 느낌이 필요했다. 실제 극 초반 캐릭터를 선명히 부각시킬 때 그런 신(scene)이 많이 등장한다. 강인한 육체와 파괴를 즐기는 멘탈 등을 연기할 때 맥그리거 이미지를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 UFC 229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니 끝난 뒤에도 '난장판'이었다. 계체 현장이라고 별반 달랐을까.
액션(격투)과 영화는 불가분 관계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으로 성장한 넷플릭스도 마찬가지. 본격적인 격투 영화 제작에 나섰다. 

'파이트 월드'라는 5부작 격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배급했다.

간결하지만 힘이 있다. 배우이자 격투기 광(狂)인 프랭크 그릴로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로컬 무술을 익히고 그 안에 담긴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이다. 멕시코 권투, 태국 무에타이, 미얀마 레훼, 세네갈 람브, 이스라엘 크라브마가를 그릴로가 직접 체험한다. 

영화는 차분하게 각국 대표 무술에 담긴 다양한 전통과 현재 처한 현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지난 25일 "땅에 떨어진 MMA 이미지를 파이트 월드는 개선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호평했다. 

이 매체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의 볼썽사나운 장외 대결 이후 바람 잘 날 없는 종합격투기계에 굿 뉴스가 될 만한 작품이다. 선정적이고 자기 파괴적 서사를 지닌 UFC가 격투기가 지닌 참된 본질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다섯 에피소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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