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지 밴젠트는 외향적인 성격과 준수한 외모를 갖춰 미래 WWE 스타로 꼽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진로를 틀어도 충분히 스타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호평 받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론다 로우지, 켄 샴락, 댄 세번 등 수많은 MMA 파이터가 옥타곤을 떠나 사각 링에 섰다. 아직 시장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년간 많은 선수들이 팔각형 케이지와 사각 링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영위했다. 앞으로도 'WWE행'을 선언하는 파이터가 상당할 터. 가장 유력한 파이터 5인을 꼽아봤다"고 밝혔다.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인 이 독특한 파이터는 프로 레슬링 세계에서도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술'을 이미 지녔다. 마이크를 잡고 대중을 휘어잡는 화술이 빼어나다. 여기에 상대 파이터 신경을 긁는 실력도 탁월하다. WWE 팬과 업계 사람 모두 군침을 흘릴 만한 스포테이너 유망주"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후보는 세이지 노스컷(22, 미국)이다. 노스컷은 UFC 입성 전 팬들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주관한 신인 발굴 프로그램 '싸움을 찾아서(Looking For A Fight)'에서 발탁된 유망주로 젊고 잘생긴 외모, 화끈한 타격 스타일 등 상품 가치가 큰 요소를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조 로건 UFC 해설 위원은 과거 "제 2의 맥그리거가 될 수 있다"며 노스컷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 세이지 노스컷은 섹시한 몸매와 용모로 여성 팬들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스포츠키다는 "조금 엄밀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노스컷 몸은 MMA 선수라기보다 보디빌더에 가깝다. 또한 그의 귀여운 용모는 (여성 팬들 환호를 끌어낼 수 있는)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다. 노스컷은 MMA를 떠나 프로 레슬러로 진로를 틀 때 더 오래, 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 번째 후보로는 페이지 밴제트(23, 미국)가 꼽혔다. 귀여운 얼굴과 달리 저돌적인 경기력으로 '어린 론다 로우지'로 불렸던 선수다.

끼가 워낙 많다. 밴젠트는 2016년 미국 ABC 인기 TV쇼인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참가해 남다른 춤선을 뽐냈다. 어릴 적 춤 교습소를 운영하는 부모 아래서 발레와 재즈, 힙합 댄스 등을 익혔던 재주꾼이다. 성장하면서는 남자아이처럼 낚시와 사냥 등 야외 활동을 즐겨서 외향적인 성격을 지니기도 했다.

스포츠키다는 "본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일사천리로 WWE 스타가 될 자질을 지녔다. 예쁜 외모와 카리스마, 두터운 팬층을 두루 보유한 흔치 않은 여성 파이터다. 밴젠트는 MMA 커리어를 정상급으로 끌어올리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심각한 팔 부상 탓에 현재 재활 중이다. 평소 그는 입버릇처럼 로우지를 여성 MMA 선구자로 존경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밴젠트 역시 자기 롤모델과 비슷한 트랙 변환을 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콜비 코빙턴(30, 미국)과 크리스 사이보그(33, 브라질)가 명단 말미에 이름을 올렸다. 코빙턴은 UFC 최고 트래시 토커로 평가 받는 인물. 걸쭉한 욕설과 이따금씩 선보이는 날카로운 판세 분석으로 화제를 모으는 선수다. 스포츠키다는 "마이크를 쥔 뒤 눈부신 퍼포먼스를 펼치고 싶다면 코빙턴이 구사하는 언어를 배워야 한다. 그는 뿌리 깊은 '반(反)코빙턴 정서'도 영리하게 활용할 줄 아는 파이터"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이보그 또한 내년 초 레슬매니아 무대에서 로우지와 주먹을 맞댄다는 소문이 돌 만큼 WWE와 교집합이 적잖은 파이터다. 본인도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확신할 순 없지만 (로우지와 대결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위대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