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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10년 전 가을, 좋은 기억 떠올린 김강민

작성일: 2018.11.03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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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 ⓒ 곽혜미 기자
▲ 김강민은 올해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맹타를 휘둘러 시리즈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SK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10으로 이겼다. 1, 2차전을 잡고 고척 원정 3, 4차전에서 져 몰리는 듯 했으나 9-10으로 뒤진 연장 10회 말 김강민의 동점포, 한동민의 끝내기포가 터졌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6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쥔 SK. 정규 시즌 1위 두산과 맞붙는다. 두 팀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맞붙는건 10년 만이다.

상황은 그 때와 다르다. 이번에는 SK가 밑에서 올라가 두산을 상대한다. 10년 전에는 SK가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무대로 직행했고, 두산이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SK와 붙었다.

10년 전에는 SK가 웃었다. 김성근 감독 시절이었던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SK가 4승 1패로 김경문 감독이 이끌던 두산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 선수는 최정이었다. 최정은 타율 0.263(19타수 5안타)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최정을 비롯해 그 때의 멤버가 몇몇 있다. 2008년 한국시리즈를 겪은 선수들 가운데 야수 쪽에는 김강민 나주환 이재원이 있다. 투수 가운데에는 이날 선발투수였던 김광현이 있다. 당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박정권, 김성현 등 베테랑들이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넥센을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뒤 시리즈 MVP로 선정된 김강민은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김강민은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앞둔 각오를 말했다. 그는 "선수 생활하면서 포스트시즌 때 좋은 기억들이 많다. 좋은 기억을 되새겨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올해 정규 시즌 때에는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 상대 전적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10년 전과 다른 올해, 이번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는 누가 웃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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