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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투구폼 바꾼 린드블럼, 천적 관계는 못 바꿨다

작성일: 2018.11.04 16:5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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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1사 2루, 교체되는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포수 양의지와 악수를 하고 있다.
▲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무사 1루,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을 선제 투런포를 날린 SK 한동민이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에 들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 베어스)이 투구폼까지 바꾸며 천적 제압에 나섰으나 비룡포 두 방에 울었다.  

린드블럼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린드블럼은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린드블럼이 초구를 던지는 순간. SK 타자들은 물론 그동안 린드블럼을 지켜봐온 모두가 투구폼 변화를 느꼈다. 그는 이전과 달리 투구 과정에서 잠시 멈춘 뒤에 팔을 끌고 와 공을 던졌다.  

경기장에서 린드블럼의 투구를 지켜보던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커쇼(LA 다저스)나 해커(넥센)처럼 중간에 멈춤 동작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정규 시즌 15승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충분히 위력적인 공을 던진 투수는 왜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변화를 선택했을까. 두산 관계자는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때 린드블럼 스스로 팔이 조금 늦게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팔이 제대로 안 넘어오는 느낌이 들어서 중심 이동을 할 때 충분히 시간을 갖고 스로잉을 하기 위해 변경을 했다"고 밝혔다.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있었다. 린드블럼은 정규 시즌 SK전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가장 높았다. SK 타자 가운데 천적은 한동민이었다. 린드블럼은 SK에 홈런 3개를 허용했는데, 한동민이 2개를 때렸다. 한동민의 린드블럼 상대 성적은 8타수 4안타였다. 

부단한 노력에도 징키스는 깨지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1회 시작과 함께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한동민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경기 초반 얻어맞는 패턴이 반복된 것. 린드블럼은 1~15구일 때 피안타율 0.241로 가장 좋지 않은데, 이날도 11구째에 한동민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린드블럼은 이어진 1회 무사에서 로맥, 박정권, 김동엽까지 3타자 연속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자신감을 되찾았다. 한동민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로는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멈춤 동작을 빼고 원래 투구폼 대로 던지며 조절해 나갔다. 그사이 최주환이 3타점을 쓸어담으면서 5회 3-2로 역전했다.

6회 선두 타자 한동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린드블럼은 1사 2루에서 박정권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린드블럼은 3-4로 뒤진 7회 선두 타자 박승욱을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내고 1사 2루 김강민 타석을 앞두고 박치국과 교체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3번째 투수로 나선 장원준이 폭투로 3루 주자 박승욱을 불러들이면서 린드블럼은 5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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