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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 1차전부터 꼬인 '장원준 활용법'

작성일: 2018.11.04 18:0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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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2사 만루, 폭투로 실점한 두산 장원준이 타자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 시킨 뒤 교체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1차전부터 계산이 꼬였다. 한국시리즈 대비 기간 불펜 '키맨'으로 준비했던 장원준(33)이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장원준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3-4로 뒤진 6회 2사 2루에 3번째 투수로 나섰다. 장원준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늘리지 못하고 볼넷 3개와 폭투를 기록한 뒤 물러났다. 두산은 3-7로 역전패했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장원준은 3타자에게 공 17개를 던지는 동안 볼이 10개로 더 많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공이 좋았다"는 평가를 들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때처럼 144km까지 나왔으나 제구가 되지 않았다. 직구(5개)와 체인지업(4개)은 스트라이크 하나씩밖에 나오지 않았고, 슬라이더만으로 버티기는 무리였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책임 주자를 묶지 못했다. 장원준에 앞서 박치국이 1사 2루 상황에 등판해 김강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부담을 줄여줬다. 그러나 장원준은 2사 2루 후 한동민과 로맥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정권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3-5로 점수가 벌어졌다. 장원준은 박정권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고 김승회와 교체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 준비 과정에서 필승조 김강률이 오른 발목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탈했을 때 장원준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 회전 수도 좋아졌고, 시즌 내내 아팠던 허리도 어느 정도 괜찮아진 상태였다. 장원준은 미야자키 교육리그 2경기, 청백전 1경기에 나서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신뢰를 쌓아 나갔다. 

장원준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첫 등판부터 원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장원준 활용법과 관련해 "선발 이후 던질 수도 있고 4, 5선발로 나설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1차전을 본 뒤 조금은 머리아 아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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