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가을 맹타 'FA 로이드' 그 이상이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하지만 가을의 이용규는 달랐다. 8월 타율이 2할4푼4리까지 떨어지며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용규는 9월 이후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9월 이후 타율은 3할1푼1리였다. 특히 9월은 3할2푼1리로 더 잘 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팀은 1승3패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이용규는 3할7푼5리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용규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재취득한다. 지난해 자격 재취득 조건이 갖춰졌지만 1년을 미루고 절치부심했다. 이번엔 FA 신청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일명 'FA 로이드'는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단순히 집중력이나 컨디션이 좋아진 결과라면 가을의 상승세는 평가 절하될 수 있다.
하지만 세부 데이터는 이용규의 가을 상승세를 'FA 로이드'에 가둬 둘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타격 메커니즘의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걸 지표로 증명하고 있다.

이용규는 8월과 9월에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흥미로운 것은 장타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타율의 상승세도 눈에 띄지만 이용규에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장타율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8월 인플레이 타구 장타율은 2할9푼6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9월 인플레이 타구 장타율은 4할4푼9리로 치솟는다.
비결은 발사각에 있었다. 이용규는 평균 발사각을 13.1도에서 16.7도로 높였다. 메이저리그의 평균 발사각이 12.75도 정도임을 고려하면 이용규의 발사각이 얼마나 이상적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상적인 발사각으로 꼽히는 21도에서 34도 사이 타구 비율도 12%에서 21%로 수직 상승했다.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많이 만들었다는 걸 뜻한다.
타격 메커니즘의 변화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저 잘 맞은 타구를 많이 만든 것이 아니라 보다 잘 칠 수 있는 각도로 타구를 보내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걸 뜻한다.
장종훈 한화 타격 코치는 "이용규가 시즌 막판 들어 타격 메커니즘의 변화를 줬다. 8월의 슬럼프를 겪으며 변화를 모색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갑자기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타자가 될 수는 없지만 보다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을 찾아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타자로서 이용규가 보다 매력적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걸 뜻한다. 이용규의 가을 상승세를 단순히 'FA 로이드'에 가둬 둘 수 없다고 데이터는 말하고 있다.
-자료 제공 : 애슬릿 미디어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추천 콘텐츠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