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은 24일(한국 시간) 애틀랜타 호크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30대 초반이나 중반이 되면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애틀랜타에서 뛰는 빈스 카터(41, 198cm)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그만 둘 것 같다. 내가 농구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코트 밖에서 NBA(미국프로농구)스타로 살아가는 피로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덕 노비츠키(41, 213cm)나 카터처럼 40살을 넘어서도 현역 생활을 이어 가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이른 은퇴 시기다. 어빙은 "나는 농구 그 자체를 사랑한다. 동료와 함께 매일 경기하는 것을 즐긴다"라며 "NBA 선수가 되는 건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고 은퇴와 농구에 대한 애정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보스턴 셀틱스의 주전 포인트가드인 어빙은 올 시즌 평균 22.4득점 4.9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막판 당한 부상에서 돌아와 건강한 시즌을 맞고 있지만 보스턴은 최근 3연패와 함께 9승 9패로 동부 콘퍼런스 8위까지 떨어졌다.
최근엔 추수 감사절을 잘 보내라는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어빙은 거듭 “올바른 표현방법이 아니었다. 프로답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