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서로를 끌어안은 트리스탄 톰슨과 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 둘은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34, 203cm)가 고향 클리블랜드를 방문했다.

LA 레이커스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케벌리어스를 109-105로 이겼다.

르브론이 레이커스로 이적 후 처음 찾는 클리블랜드였다. 경기 결과보다는 르브론의 친정팀 방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르브론과 클리블랜드의 대결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가 있는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NBA에 도전했고 클리블랜드는 그런 르브론을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클리블랜드에서 데뷔 후 7시즌을 뛴 르브론은 '디시전 쇼'를 통해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으며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이후 마이애미에서 2번에 파이널 우승을 경험한 뒤 2014년 여름 다시 클리블랜드로 돌아와 4시즌을 소화했다.

▲ 르브론은 자신을 반겨준 클리블랜드 동료들, 구단,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 4시즌 동안 클리블랜드는 매번 파이널에 올랐다. 2016년엔 파이널 우승까지 달성했다. 지난 여름 르브론은 레이커스로 떠났지만, 마이애미 이적 당시와는 달랐다.

이날 르브론은 32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경기 시작부터 르브론을 향해 큰 박수를 보냈다. 르브론에게 고맙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팬들도 여럿 보였다. 

르브론은 경기 후 “나는 클리블랜드에서 11년을 뛰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여기에 바쳤다. 팀뿐 아니라 이 도시와 지역사회를 대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향팀을 방문한 소감을 남겼다.

경기 중 헌정 영상을 틀며 르브론의 고향 방문을 반긴 클리블랜드에 대해선 “오늘(22일) 내가 받은 환영은 나뿐 아니라 클리블랜드에 온 내 가족과 친구들, LA에 있는 가족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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