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베우둠 "벨라스케즈 2차전, 내 고향 축구장에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케인 벨라스케즈(33·미국)는 UFC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적어도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38·브라질)은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예상을 깬 매치업 하나를 발표했다. 벨라스케즈가 차기 도전권의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장소와 시기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UFC 팬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난 6월 UFC 188에서 베우둠에게 3라운드 길로틴초크로 완패하고 벨트를 빼앗긴 벨라스케즈에게 과연 즉각적인 재대결 명분이 있냐고 물음표를 달았다.
게다가 화이트 대표는 당초 스티페 미오치치(32·미국) 또는 안드레이 알롭스키(36·벨로루시) 중 한 명을 도전자로 세울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약속까지 깨면서 벨라스케즈를 타이틀전에 올릴 이유가 있는지도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
두 후보는 졸지에 '닭 쫓던 개'가 됐다. 미오치치는 오는 10월 25일 UFC 파이트 나이트 76에서 벤 로스웰(33·미국)과, 알롭스키는 오는 9월 6일 UFC 191에서 프랭크 미어(36·미국)와 격돌한다.
벨라스케즈는 2010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옥타곤에서 7경기를 뛰었는데, 그 중 타이틀전만 6경기였다. 이번 베우둠 2차전으로 7번째 타이틀전 기회를 잡았다.
'언제나 웃는 남자' 베우둠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또 웃는다. 재대결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사실 그는 지난 6월 벨라스케즈에 승리하고 통합 챔피언에 오른 직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벨라스케즈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재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베우둠은 지난 15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타이틀전 승리 후 벨라스케즈와 재대결을 요구했던 이유는, 효도르를 존중하는 것처럼 그를 존중하기 때문이었다. 둘은 내가 이 세계에서 가장 존중하는 파이터들이다. 그들은 말만 하지 않고 케이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은 내게 완패한 벨라스케즈가 재대결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를 존중한다. 그는 과거 정점에 서있던 파이터다. 벨라스케즈에게 재대결 기회를 주겠다.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고 여유 있게 말했다.
하지만 대결이 펼쳐질 장소에 대해선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피력했다. 지난주 고향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의 6만 석 축구경기장 '아레나 두 그레미우(Arena do Gremio)'를 방문한 그는 그곳이 타이틀 1차 방어전 장소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5만 명 이상의 관중을 모을 수 있다고 믿는다. UFC 129 최다관중기록(5만5724명)을 깨보자. 지난 번 고향에 벨트를 들고 돌아갔을 때, 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사진을 같이 찍자고 했다. 너무 멋진 경험이었다"며 "맞대결 날짜는 아직 모른다. 다음 주 데이나 화이트, 로렌조 페티타와 논의할 것이다. 고향의 축구장에서 경기를 가져보자고 말할 것이다. 분명히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우둠과 벨라스케즈의 재대결 장소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UFC 188(1차전)이 열린 멕시코시티의 환경이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시선 때문이다. 벨라스케즈는 대회 2주 전 멕시코에 입국했기 때문에 2240m 고산지대 적응이 충분치 않았고, 그래서 체력이 급격히 소진됐다는 분석이 있다.
"고도, 승리에 대한 나의 간절함, 벨라스케즈의 오랜 공백 등 승부를 결정지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인정한 베우둠은, 그러나 무엇보다 준비된 전략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베우둠은 "고도가 내게 도움이 됐다. 그러나 준비한 전략이 승리의 견인차였다"며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코치 하파엘 코데이로가 마련한 전략이 벨라스케즈의 전략보다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내가 2라운드에 끝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도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난 길로틴초크로 그를 끝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레슬러들은 넥클린치를 테이크다운으로 빠져나오려고 한다. 그래서 그 다음 일어날 일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여성이 모든 걸 이끌어야" UFC 타이틀 도전자 소신에…"난 남자가 이끄는 게 좋다" 여성 챔피언 반박
2026-08-14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스파링 도중 쓰러졌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 깨어나지 못한 女 복서→복싱계 응원과 기도 이어져
2026-08-06
-
"잠다가가 의식 잃은 채 발견" UFC 파이터 34세에 사망, 충격 비보
2026-08-04
-
'UFC가 설마 무너질까' 역대급 경쟁자 등장…"UFC와 싸워서 이길 것" 세계 2위 단체 통합하고 선전포고
2026-08-01
-
'충격' UFC 여성 챔피언→생활고로 음식 배달…"돈이 부족해" 전 챔피언 근황 공개, UFC 파이터 처우 문제 수면 위로
2026-07-31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