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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너 "로우지, 훌륭하지만 약한 여성부 챔피언"

작성일: 2015.08.20 04:0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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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인기 프로 레슬러이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38, 미국)가 U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를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레스너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 매체 'MMA 파이팅'에서 "나는 그녀(로우지)가 약한 여성부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여성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성 부문에서 여성들과 경쟁하고 있다. 나는 그녀 앞에서 모자를 벗고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로우지는 쟁쟁한 남성 파이터들을 제치고 UFC 최고의 스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로우지는 코너 맥그리거(27, 아일랜드)와 함께 UFC PPV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남성부와 비교해 여성부가 재미와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편견도 깨뜨렸다.

로우지는 지난 2일 베시 코헤이아(32, 브라질)를 1라운드 펀치 KO로 잠재우며 6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UFC 챔피언들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챔피언으로 평가를 받는 로우지는 남자 파이터들과 '가상 대결'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로우지는 프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를 자극했다. 로우지는 "복싱이 아닌 무규칙 싸움에서 나는 메이웨더를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레스너는 로우지와 남자 파이터들의 대결 구도가 관심사로 떠오르자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다.

레스너는 로우지에 대해 "그녀는 훌륭한 업적을 쌓고 있다. 대체 여떤 요술을 부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레스너는 로우지가 여성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레스너는 "나는 그녀가 가진 어떤 재능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녀는 여성들이 모여 있는 부문의 거물(super beast)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성부 MMA는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했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여성 선수들도 예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선수층이 남성부와 비교해 두껍지  못하다.

실제로 로우지는 UFC 여성부 밴텀급 상위 랭커 대부분에게 승리를 거뒀다. 밴텀급 랭킹 10위 안에 진입한 선수들 가운데 로우지에게 패한 선수는 무려 7명. 아직 로우지와 싸우지 않은 선수는 아만다 누네스(27, 브라질, 4위) 제시카 아이(29, 미국, 6위) 홀리 홈(34, 미국, 9위) 뿐이다.

선수층이 아직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다크호스들이 쉽게 등장하지 않고 있다. 로우지의 7차 방어전 상대는 미샤 테이트(29, 미국). 이들이 올해 안에 붙으면 4년 동안 세 번 맞대결을 펼치는 셈. 서로 대등한 기량을 가진 라이벌들은 짧은 기간 여러 번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앞선 두 번의 경기서 로우지가 모두 승리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성장하고 있는 여성부 MMA에 대해 약한 부문(weak division)이란 표현을 쓴 점은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프로 레슬러로 명성을 떨친 레스너는 2007년 MMA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2008년 랜디 커투어(52, 미국)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UFC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레스너는 케인 벨라스케즈(33, 미국)와 알리스타 오브레임(35, 영국)에게 연패하며 UFC를 떠났다. MMA 무대를 떠난 그는 프로 레슬러로 복귀했다.

[사진1] 브록 레스너(왼쪽) 론다 로우지 ⓒ Gettyimages

[사진2] 론다 로우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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