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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2홈런·20타점’ 만루는 브라운에게 맡겨

작성일: 2015.09.20 17:0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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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 내내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에 붙어 있는 수식어는 ‘득점권에서 약한 타자’였다. 실제로 득점권 타율이 0.214에 그친다. 그러나 만루에서는 다르다. KBO 리그에서 누구보다 강하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2로 이기면서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오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

브라운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에서 1루 자리에서 수비 실책을 범하기도 했고, KIA 선발이 언더핸드 박준표였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는 박정권이 1루수로 기용됐다. 브라운은 대타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었다.

SK는 3-2로 앞선 6회 정의윤과 박정권의 연속 안타와 이대수의 희생번트, 그리고 박재상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박계현. 김용희 감독은 아껴 뒀던 브라운 카드를 빼 들었다. 득점권에서는 약하지만, 만루 때 타율 0.455를 기록하고 있던 브라운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적중이었다. 브라운은 김광수의 시속 136km 초구를 향해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됐다. 1루 주자 박재상까지 홈을 밟았다. 앞선 수비에서 한 점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SK는 6-2로 달아났다. 흐름을 SK쪽으로 완전히 가져온 ‘천금 같은 3타점’이었다.

이로써 브라운의 만루 때 타율은 5할(12타수 6안타)로 상승했다. 홈런도 2개가 있고 타점은 무려 20개에 이른다. 시즌 초반 '득점권 오푼이'로 불렸던 브라운은 만루 사나이로 거듭났다.

[사진] 앤드류 브라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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