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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9월보다 빼어난' 추신수, AL 이달의 선수 노린다

작성일: 2015.09.27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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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 정도면 'AL 9월의 선수' 수상 가능성을 언급할 만하다. '9월 타율 0.422 OPS 1.157'에 빛나는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불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추신수가 이달의 선수를 품에 넣고 큰 경기에 강한 '10월 사나이' 칭호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8년 9월 추신수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9월 한 달 동안 타율 0.400 5홈런 출루율 0.464 OPS 1.123을 기록했다. 그때보다 정확히 7년이 흐른 지금 추신수의 성적은 더 뛰어난 성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27일 전까지 타율 0.422 3홈런 출루율 0.542 OPS 1.157을 거뒀다.  

추신수는 27일 휴스턴전에서 1홈런 1볼넷을 수확하며 5경기 연속 타점, 4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이어 갔다. 26일 경기에서도 3안타(1홈런)를 몰아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때 2할5푼대도 힘들어 보였던 시즌 타율을 어느새 0.275까지 끌어올렸다. 0.275는 올 시즌 통틀어 추신수의 최고 타율이다. 9월 들어 추신수는 4할대 타율과 10할이 넘는 OPS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0.486에 이른다. 출루율은 0.583, 장타율은 0.683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각 팀의 가을 야구 승부처로 볼 수 있는 9월에 이만한 슬래셔 라인을 보여 주고 있는 선수는 리그에서도 손에 꼽힌다. 중요할 때 제 몫을 해 주며 고액 연봉을 받는 베테랑으로서 팀 내 입지도 단단해지고 있다.

미국 언론은 텍사스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추신수에게 연일 호평을 쏟아 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6일 '추신수가 지구 라이벌과 맞서는 중요한 경기에서 소속팀의 4연승에 일조했다. 노련한 2번 타자의 활약 덕분에 텍사스는 AL 서부 우승 매직넘버를 5까지 줄였다"고 보도했다. 추신수가 26일 보여 준 '2사 후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2회 2사 1, 3루와 4회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각각 1타점 적시타와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을 칭찬했다.

26일 선발로 나선 요바니 가야르도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그럼에도 승리를 수확할 수 있었던 데는 4회까지 6점을 뽑으며 점수 차를 넉넉하게 벌린 타선의 활약이 컸다. 딜라이노 드실즈와 추신수로 이뤄진 테이블세터진의 수준급 출루율과 이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프린스 필더-애드리안 벨트레 등 중심 타선의 집중력이 최근 텍사스 상승세의 요체다. MLB.com은 26일 경기의 승부처를 추신수가 맞닥뜨린 4회 득점권 상황으로 꼽았다. 텍사스는 상위 타선에서 '출루-진루타-적시타'가 확실하게 터지고 있다. 이는 경기를 쉽게 쉽게 풀어 가는 힘이 되고 있다.

27일 경기를 뺀 직전 9경기에서 타율 0.515(33타수 17안타)를 올리고 있다. 시즌 타율보다 1할 가까이 높은 출루율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 해마다 90개 안팎의 사사구를 얻어 내는 '눈'은 추신수의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 시즌 초 미비했던 안타 생산 능력까지 회복했다. 전성기의 '눈과 방망이'를 되찾으며 에이징 커브를 거부하고 있다. 올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실질적인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추신수가 '9월의 남자'를 넘어 텍사스의 '10월 사나이(Mr. October)'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추신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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