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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NC 천적' 장원준, 9부 능선 '조준'

작성일: 2015.10.19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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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돌아온 1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완봉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2차전 선발 카드로 장원준(30)을 낙점했다. NC를 상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인 장원준을 앞세워 한국시리즈로 가는 9부 능선을 넘겠다는 계산이다.

장원준은 올해 팀 내 손꼽히는 'NC 킬러'였다.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84억 팔'이라는 부담감을 딛고 거둔 성적이라 더 값졌다. 장원준은 지난겨울 4년 84억원 조건으로 두산과 FA 계약을 맺었다. 두산이 친정으로 복귀하는 선수가 아닌 외부 투수를 수혈한 첫 케이스라 큰 화제를 모았다.

두산의 흔치 않은 '지갑 열기'는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올 시즌 잔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30경기에 등판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을 올렸다. 전반기에만 9승(5패)을 쓸어 담으며 김태형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기는 했으나 니퍼트의 부상 공백을 '다승 2위' 유희관과 함께 훌륭하게 메웠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에도 NC 타자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NC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6이닝을 던져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부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올 시즌 마산 등판 경험이 없다는 것은 변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마산 구장에서도 매우 강했다.

마산 원정에서 2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승패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평균자책점 1.26으로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통산 가을 야구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3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46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11일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거두며 팀의 3-2 승리에 받침돌을 놓았다. 그동안 가을 무대에서 부진해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다. 2경기 연속 호투로 포스트시즌 2차전을 또 한번 책임진다면 두산의 대권 도전은 조금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탈바꿈할 것이다.  

[사진] 장원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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