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조셉 더피 "코너 맥그리거 다시 붙어도 1라운드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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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9·브라질)의 아킬레스건은 잦은 부상이다.
10년 동안 18연승하고 타이틀 방어를 일곱 번이나 성공했지만, 지난 7월 UFC 189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 전을 2주 앞두고 갈비뼈가 부러져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팬들의 강한 비난을 면치 못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알도는 부상으로 타이틀전을 다섯 번이나 연기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UFC 189에 대체 출전한 채드 멘데스를 2라운드 TKO로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는 오는 12월 13일 UFC 194에서 만나게 될 알도의 약점을 틈만 나면 물어뜯는다.
맥그리거는 최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당시 나도 다리를 다쳐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훈련 기간 동안 서 있기도 힘들었다. UFC 189를 2주 앞두고서야 킥 훈련을 재개했다"며 부상에 주저앉은 챔피언을 비꼬았다.

그런데 언제나 당당한 맥그리거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1988년생 동갑이자 아일랜드 동향인 UFC 라이트급 파이터 조셉 더피(27·아일랜드)의 이름만 나오면 작아진다.
더피는 14연승하고 있는 맥그리거에게 마지막 패배를 안긴 주인공이다. 2010년 11월 영국의 '케이지 워리어스'라는 대회에서 경기 시작 38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맥그리거에게 탭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옥타곤에 진출한 더피는 제이크 린제이, 이반 호르헤를 연파했다. 오는 25일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76' 메인이벤트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상대로 옥타곤 3연승에 도전한다.
맥그리거가 악동이라면, 더피는 신사다.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지난달 5일, 올해 개최를 앞둔 대회의 메인이벤터들이 전부 모인 '고 빅(Go Big)' 기자회견에서도 맥그리거의 독설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더피는 케이지 워리어스 라이트급 타이틀을 빼앗긴 뒤, 종합격투기를 그만뒀다. 손이 부러졌다는 핑계를 댔다. 아일랜드를 떠나 팀을 옮겼고 복싱으로 전향했다. 그런데 내 성공을 보더니 종합격투기로 돌아왔다"며 "패배 이후에 난 더 열심히 훈련했다. 케이지 워리어스의 두 체급 챔피언이 됐고, 결국 UFC 챔피언에도 올랐다"고 공격했다.
더피는 19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말싸움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맥그리거가 반대편에서 공격한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기자회견장에서 설전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난 앞에 둔 경기만 집중한다. 맥그리거 등 다른 문제들은 머릿속에서 지웠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알도를 꺾으면 라이트급에 도전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더피와 다시 만나면 KO승은 자신의 것이라고도 한다.
더피는 180도 생각이 다르다. 어떤 영역에서도 맥그리거를 부술 수 있다고 했다. 맥그리거와 다시 만난다면, 제대로 기를 꺾어 놓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1차전만큼 빨리 맥그리거를 끝낼 수 있다. 모두 그가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인정하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로 크게 발전했다. 맥그리거가 어떤 공격을 하든, 그가 킥을 많이 찬다고 해도 난 그를 꺾을 수 있다.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그가 믿는 발차기도 절대 그만의 영역이 아니다"고 자신했다.
더피는 데뷔 2전째부터 8전째까지 7연속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지녔다. 이후 프로 복서로 활동하면서 웰라운더로 다시 태어났다. 2013년에만 프로 복싱 7전을 뛰었고, 모두 승리했다.
최근에는 캐나다로 가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의 소속팀 트라이스타 짐에서 피라스 자하비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칼날은 더 날카로워졌다.
더피는 통산 전적 15전 14승 1패 가운데 KO승 4회, 서브미션승 9회, 판정승 1회일 정도로 결정력이 뛰어나다. 18승에서 16승을 KO로 따낸 스트라이커 맥그리거보다 균형감이 있다.
이번 상대 포이리에는 지난해 9월 페더급 경기에서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KO로 졌다. 포이리에 전에서 현재의 맥그리거와 더피의 화력을 간접 비교할 수 있다.
더피는 "나를 띄우는 분위기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 자만에 빠질 수 있다. 몬트리올에서 실력이 뛰어난 파이터들과 훈련했다. 이제 경기를 앞두고 전투 태세에 들어갔다. 우리 스태프들은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싸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맥그리거에게 짧지만 뼈가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결국 우리의 일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싸우는 것이다. 물론 그는 원하는 대로 떠들 수 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76 메인 카드 대진
10월 25일 새벽 5시 SPOTV 2 생중계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조셉 더피
[플라이급] 패디 홀로한 vs 루이스 스몰카
[라이트급] 노만 파크 vs 레자 마다디
[웰터급] 니콜라스 달비 vs 대런 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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