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갈 마음 없었다?…표도르 "프라이드 대표 권유에 복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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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애초부터 UFC로 향할 마음은 없었던 것일까?
올해 연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대회 '라이징'에 출전하는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9·러시아)가 전 프라이드 대표이자 현 라이징 대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의 권유가 없었다면 복귀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표도르는 지난 17일 라이징 홈페이지(www.rizinff.com)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프라이드를 이끈 사카키바라 대표와 그의 스태프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반가웠다. 복귀를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난 봄 사카키바라 대표가 새로운 대회를 만들어 종합격투기의 새 역사를 써 보자고 제안했다. 한동안 고민했지만 유망주를 발굴하는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해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사카키바라의 제안이 없었다면 복귀는 없었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표도르는 지난 7월 종합격투기 복귀를 선언했다. UFC, 벨라토르, 사카키바라의 단체(당시 대회명이 결정되지 않음)가 계약이 가능한 대회사 후보였다. UFC는 표도르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파이트머니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표도르는 그때 이미 일본 쪽으로 크게 마음이 기운 상태였다는 사실이 이번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표도르는 일본 프라이드의 대표 파이터였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16승 1무효의 무결점 전적을 쌓았고 헤비급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사카키바라는 당시 프라이드의 대표다. 당연히 표도르와 마음이 통하는 사이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2006년부터 야쿠자 관련 파문으로 사세가 기울자 2007년 프라이드를 UFC에 매각했다. 당시 UFC가 건 '7년 동안 종합격투기계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조건 때문에 밖으로 돌다가 올해 새 단체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시작부터 중심에 표도르를 세우겠다는 구도를 그리고 있었다.
표도르는 러시아 후배들을 메이저 무대에 세울 수 있다는 것을 일본행을 결정한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일본의 새로운 무대에 러시아 후진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프라이드에서 경기할 때 정말 편하게 집중할 수 있었다. 프라이드는 파이터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단체였다. 세계 최고의 단체라고 믿는다. 이제 라이징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생활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할 수 있지만, 파이터 생활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시간이 지나기 전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표도르는 "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오랜 피로와 부상에서 회복해 몸 상태는 양호하다. 삼보 챔피언 등 러시아 강자들과 훈련하고 있다. 네덜란드 전지훈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상대가 누구라도) 아름다운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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