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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초반 승부' 장원준, 첫 3이닝 '주의'

작성일: 2015.10.19 15:0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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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84억 팔'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 장원준은 올해 피안타율, 볼넷 수, 투구 수 등 대부분 투구 지표에서 1~3회가 가장 좋지 않았다. 첫 3이닝 약세를 딛고 팀에 한국시리즈로 가는 9부 능선을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장원준의 투구를 이닝별로 나눠 분석해 보면 한 가지 특징이 보인다. '경기 초반 약세'다. 장원준은 1회부터 3회까지 안타 105개를 맞았고 볼넷 44개를 내줬다. 4~6회(60피안타, 20볼넷), 7회 이후(12피안타, 4볼넷) 구간보다 많은 안타와 볼넷을 뺏겼다. 첫 3이닝 피안타율도 0.309로 4~6회(0.235), 7회 이후(0.300)보다 높았다. 장원준이 초반을 잘 넘기면 그만큼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 갈 가능성이 커진다.

홈 경기와 원정 경기일 때 평균자책점 차이가 크다. 올 시즌 잠실에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장원준은 원정일 때 4.58의 평균자책점을 거뒀다. 주간 경기일 때(3.13)와 야간일 때(4.23)도 평균자책점 차이가 1보다 크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원정 야간 경기다. 마산에서는 지난해부터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만큼 이번 경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빼어난 피칭은 한 단계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대표적인 예로 '8년 전 김광현'이 있다. 김광현은 신인 시절이던 2007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빼어난 투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광현 자신도 '당시의 가을 경험'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해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당대 최고의 선발투수' 다니엘 리오스와 맞대결을 펼치면서도 7⅓이닝 무실점 쾌투를 기록했다. 당시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한국에 '대투수'가 나왔다. 김광현은 이 경기를 계기로 크게 성장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좋은 선발투수' 장원준도 이런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야 두산의 대권 도전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사진] 장원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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