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배우 박정민 스틸.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배우 박정민이 조승우, 최승현(탑)에 이어 '타짜' 시리즈에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러닝타임 내내 중심에서 극을 이끌며 다수 상대 배우들과 호흡을 통해 각양각색의 얼굴을 그려나간다.

박정민 주연의 '타짜: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 제작 싸이더스)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추석을 대표하는 시리즈, '타짜'의 3번째 이야기다.

극 중 박정민은 전설의 타짜 짝귀의 아들 도일출로 분한다. 짝귀의 아들답게 타고난 센스와 끼가 있는 인물.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고시생 일출은 불공평한 세상에 분노를 느끼며 배짱을 드러내며 하루하루 도박판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묘령의 여인 마돈나(최유화)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고 한순간에 감당할 수 없는 도박 빚을 지게 된다. 그때, 애꾸(류승범)를 만나 인생이 180도 변한다. 

박정민의 연기력은 충무로에서 일찍부터 익히 알려졌다. 영화 '동주'(2016)로 본격 빛을 발한 뒤, '그것만이 내 세상'(2018) '변산'(2018) '사바하'(2019)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특히 '연기神(신)' 배우 이병헌은 '그것만이 내 세상' 제작보고회 당시 "박정민 연기에 누를 끼쳤다"는 너스레 아닌 너스레를 떨며, 그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 영화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사바하'의 배우 박정민 스틸.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CJ엔터테인먼트

믿고 보는 연기력을 탑재한 채, 박정민은 부지런히 새 얼굴을 그려나갔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지체장애인 진태, '변산'에선 꿈을 쫓는 청춘 학수, 그리고 최근 개봉한 '사바하'에선 미스터리한 나한으로 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리고 '타짜: 원 아이드 잭'으로 다시 연기 층위를 넓힌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박정민의 변신과 함께 그의 다채로운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 지금을 살아가는 고시생부터 도박판의 타짜 모습까지, 그 과정에서 분노와 죄책감 등을 자신만의 연기로 표현해낸다. 특히 애꾸, 마돈나, 까치(이광수) 등 극 중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부딪칠 때마다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그린다. 여기에 데뷔 이후 선보이는 첫 베드 신은 박정민 연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타짜' 시리즈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조승우는 첫번째 주자로 '타짜'의 성공적인 포문을 열고 최승현은 후속작 '타짜-신의 손'을 통해 약 400만(영화진흥위원회 기준) 관객수를 모으며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었다. 그 뒤를 이어, 올 추석 박정민이 '타짜' 시리즈의 흥행을 또 한번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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