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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보강' 보스턴, 잠재적 영입 후보 5인

작성일: 2015.11.08 17:1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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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는 파블로 산도발과 헨리 라미레즈를 영입하면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붕괴된 투수진이 문제였다. 스토브리그에 발빠르게 나서야 하는 이유다.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보강이 필요하다. 보스턴의 평균자책점은 4.31로 30개 구단 가운데 25위였다. 웨이드 마일리, 릭 포셀로, 조 캘리의 상위 선발진이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불펜 역시 '수호신' 우에하라 고지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흔들렸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보스턴이 이번 스토브리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보스턴 전담 칼럼리스트 션 맥아담은 8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이 영입할 가능성이 큰 5명의 투수를 예상했다. 선발 3명과 계투 2명으로 대어는 물론 알짜배기도 있다.

1. 소니 그레이 (26·오클랜드 애슬래틱스)

보스턴에 필요한 선발투수는 에이스다. 맥아담은 그레이를 적임 선수로 판단하고 있다.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이 그레이에 대해 "리빌딩 중심이다. 트레이드 불가"를 선언했으나 지난해 같은 상황에서 조시 도널드슨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보낸 전례가 있다.

26살 어린 에이스라는 점에서 큰 출혈을 감수해야만 한다. 보스턴에는 오클랜드의 구미를 당길만한 유망주들이 충분하다. 맥아담은 그레이에 대해서 포수 블래이크 스와이하트와 투수 헨리 오웬스, 그리고 유망주 1명이 포함된 패키지를 제시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2. 카를로스 카라스코 (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미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다. 보스턴은 지난 7월 트레이드 기한 마감 직전 카라스코를 놓고 클리블랜드와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 차이로 결렬됐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1루수 트레비스 쇼가 포함된 야수 유망주 패키지를 요구했고, 보스턴은 이에 대해 난색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 가능성은 그레이보다 높다. 카라스코는 클리블랜드에서 3선발급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성적은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에이스 못지않다. 맥아담은 보스턴이 그레이 영입에 실패할 때 카라스코를 차선책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3. 타이슨 로스 (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맥아담은 로스 역시 보스턴이 영입을 검토했고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로스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 가운데 최다인 84볼넷을 허용했다.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은 펫코 파크 덕이라는 평가도 붙는다. 그러나 보스턴은 그의 잠재 가능성을 2, 3 선발로 판단하고 있다.

4. 크레이그 킴브럴 (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의 뒷문은 예전처럼 확고하지 않다. 부동의 마무리였던 우에하라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나이에도 관록과 명품 스플리터로 리그 최고 마무리로 군림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예전과 같은 위용을 뽐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킴브럴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킴브럴은 이번 시즌 39세이브로 5년 연속 40세이브 달성에 실패했으나 27살 나이에 225세이브를 따낸 특급 마무리다. 9이닝당 삼진이 14.5개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마리아노 리베라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계약 상황도 좋다. 다음 시즌 연봉은 1,100만 달러인데 이는 보스턴으로서는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다. 2017년까지 구단과 계약돼 있으며 2018년에는 1,300만 달러의 옵션도 있다. 보스턴은 우에하라를 셋업맨으로 보내 부담을 덜어 주고 뒷문을 더 굳건하게 만든다는 계산이다.

5. 아롤디스 채프먼 (27·신시내티 레즈)

채프먼은 앞선 네 선수와 달리 시장에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신시내티는 당장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이 아니며 채프먼은 2016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러 팀이 채프먼을 눈독 들이는 상황에서 연봉은 킴브럴보다 적지만 출혈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 그레이, 킴브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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