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역시 4번 타자' 이대호 “부담은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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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붙박이 4번 타자는 팀의 15이닝 연속 무득점을 끊은 역전 결승포로 포효했다. '한국의 4번 타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자신의 활약을 자평하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한국은 11일 대만 타오위안국제야구장에서 열린 WBSC(세계 야구-소프트볼 연맹) 프리미어12 B조 예선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에서 7회 터진 이대호의 역전 결승 좌월 투런과 선발 장원준(두산)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10-1로 승리했다. 이대호의 투런은 대표팀의 프리미어12 개막 후 15이닝 연속 무득점 사슬을 끊는 천금포였다.
경기 후 이대호는 “손바닥 통증은 약간 남았었다. 그러나 8일 일본전을 치르면서 생각보다 스윙 감이 좋았다. 그래서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고 홈런을 의식했다기보다 0-1로 끌려가고 있어 찬스를 만들고자 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 그동안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해 타격감이 막혀 있었는데 그래도 득점으로 공격 흐름이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10년 가까이 국가대표 4번 타자 자리를 지킨 이대호. 4번 타자 완장이 주는 영광 뒤 부담도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해 이대호는 “4번 타자라는 자리는 정말 영광이다. 그리고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자리 아닌가. 부담도 되고 잘 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으나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야수진 맏형으로서 좀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며 “이날 한 경기로 모두 끝난 것이 아니다. 4번 타자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왔으니 집중해서 끝까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 이대호 ⓒ 타오위안,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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