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FA 5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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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민규 기자]오프시즌의 묘미인 FA 시장이 열렸다. 올 시즌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한층 더 흥미로운 계약 경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3년 간 LA 다저스에서 51승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잭 그레인키(32)는 남은 3년 7,100만 달러의 계약을 포기하고 옵트 아웃을 선언해 FA 시장으로 나왔으며 시즌 개막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팀을 옮긴 제이슨 헤이워드(26)와 시즌 도중 이적된 데이비드 프라이스(30·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고액 장기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5명의 선수는 누구일까.
잭 그레인키(2015년 연봉 2,500만 달러)
2015시즌 성적 : 32경기 19승 3패 1.66ERA 222.2이닝 200탈삼진 40볼넷 5.9 fWAR/9.3 bWAR
이번 FA 시장에서 ‘ESPN’이 선정한 랭킹에서 2위에 오른 그레인키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발투수가운데 한 명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친 그레인키는 다저스와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그레인키는 그러나 32세로 이미 노쇠화가 시작되고도 남을 나이이며 그와 계약하려는 구단들은 ‘노쇠화’를 감수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굉장히 영리하게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이고 구속 하락을 컨트롤과 구종의 다양화로 이겨 내고 있기 때문에 그가 좀 더 나이를 먹어서도 충분히 타자들을 잘 상대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그레인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투수로서 가장 큰 계약을 맺을 것이다’며 그가 5년 1억 6,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한 그레인키는 연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보장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그레인키가 다시 다저스로 돌아가거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2015년 연봉 1,975만 달러)
2015시즌 성적 : 32경기 18승 5패 2.45ERA 220.1이닝 225탈삼진 47볼넷 6.4 fWAR/5.9 bWAR
시즌 도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프라이스는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적 후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시즌 도중 이적한 팀에서 첫 5경기 동안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평균자책점 2.00 이하를 기록하고 4승 이상을 거둔 아메리칸리그 투수는 프라이스가 처음이다. 또한 그는 1901년 이후 1995년 데이비드 콘(52)에 이어 한 시즌에 다른 두 팀에서 각각 9승씩을 거둔 역대 두 번째 선수라고 한다.
‘ESPN’이 선정한 FA 랭킹에서 3위, ‘CBS 스포츠’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한 프라이스는 그레인키보다 2살이 어려 그보다 더 큰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와의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다면 프라이스를 노릴 것이며 제이크 아리에타(29)와 존 레스터(31)를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 역시 더욱 강력한 선발투수진 구축을 위해 프라이스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제이슨 헤이워드(2015년 연봉 780만 달러)
2015시즌 성적 : 154경기 .293/.359/.439/.797 13홈런 60타점 79득점 23도루 6.0 fWAR/6.5 bWAR
헤이워드는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타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타율 .271를 기록하며 2013년에 비해 1푼 7리가 상승하고 Def(수비 기여도)는 17.3으로 수비면에서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쳐 fWAR 5.2를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인 11개, 순장타율은 .113로 역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하며 장타 생산면에서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결국 헤이워드는 지난해 11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조던 왈든(2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됐다.
4월 한 달간 타율 .217 홈런 2개로 매우 부진했던 헤이워드는 그러나 이후 133경기에서 .305/.375/.455의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과 외야진을 이끌었다. 올 시즌 헤이워드의 Def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6.4이며 Off(공격 기여도)는 지난해보다 10.7이 상승한 21.6이다. 또한 올 시즌 헤이워드의 6.0 fWAR은 메이저리그 전체 11위에 해당하며 내셔널리그에서는 6위로 그 위에는 브라이스 하퍼(9.5), 폴 골드슈미트(7.4), 조이 보토(7.4), A.J. 폴락(6.6), 크리스 브라이언트(6.5) 뿐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ESPN’이 선정한 FA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헤이워드는 나이가 26세라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야구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이하는 시기는 26세에서 28세다. 총액 2억 달러의 계약이 예상되고 있는 헤이워드는 그와는 상관없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크리스 데이비스(2015년 연봉 1,200만 달러)
2015시즌 성적 : 160경기 .262/.361/.562/.923 47홈런 117타점 100득점 5.6 fWAR/5.2 bWAR
2013년, 53홈런 138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하고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던 데이비스는 지난해 타율 .196 26홈런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한 주의력 결핍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애더럴을 사용했지만 이는 MLB 사무국에서 금지한 ‘각성제’였고 데이비스는 이를 신고하지 않아 2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데이비스는 올 시즌 47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통산 200홈런을 돌파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1루 자원이 부족한 이번 FA 시장에서 매우 가치 있는 1루수다. 비록 고타율을 기대할 순 없지만 많은 홈런과 수준급 선구안은 많은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ESPN’이 선정한 FA 랭킹 중 10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내야수는 7위에 오른 데이비스 뿐이다.

다니엘 머피(2015년 연봉 800만 달러)
2015시즌 성적 : 130경기 .281/.322/.449/.770 14홈런 73타점 56득점 2.5 fWAR/1.4 bWAR
머피 또한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첫 풀타임으로 치른 2009년 이후 올 시즌 가장 많은 홈런(14)과 가장 높은 장타율(.449)을 기록한 머피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머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그레인키를 비롯한 클레이튼 커쇼(27), 아리에타 등과 같은 각 팀의 에이스들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으며 6경기 연속 홈런으로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5경기)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장 연속 홈런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케빈 롱(48) 타격 코치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타격폼 조정을 거친 머피는 파워 면에서 새로운 선수로 변모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실책과 더불어 타격이 터지지 않았지만 그는 ‘20홈런 2루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현역 2루수는 14명에 불과하며 20홈런 이상 기록한 2루수는 브라이언 도저(28홈런)와 로빈슨 카노(21홈런) 뿐이다. 머피는 ‘ESPN’이 선정한 FA 랭킹에서 24위에 그쳤지만 성실하고 2할 8푼대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는 2루수로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다.
이외에도 머피의 동료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0),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알렉스 고든(31)과 벤 조브리스트(34) 그리고 조니 쿠에토(29), 워싱턴 내셔널스의 조던 짐머맨(29) 등이 이번 FA 시장에 나선다.
기록 출처 : 베이스볼 레퍼런스, 팬그래프닷컴, ESPN
[사진 1] 잭 그레인키 ⓒ Gettyimages
[사진 2] 데이비드 프라이스 ⓒ Gettyimages
[사진 3] 제이슨 헤이워드 ⓒ Gettyimages
[사진 4] 크리스 데이비스 ⓒ Gettyimages
[사진 5] 다니엘 머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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