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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 "근육 붙은 존 존스, 느려진다" 악평…존스의 반응은?

작성일: 2015.12.03 13:42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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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미국)는 지난 6월 파워 리프팅(Power lifting) 훈련을 시작했다.

파워 리프팅은 얼마나 무거운 바벨을 드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누워서 바벨을 밀어 올리는 '벤치 프레스', 바벨을 등에 진 다음 일어서는 '스쿼트', 바벨을 허리 높이까지 드는 '데드 리프트' 등으로 나뉜다. 역도와 성격이 비슷하다.

바벨의 중량을 꾸준히 올려 가며 중력과 싸워 온 존스는 힘이 더 세졌다. 게다가 '육체 개조'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19일(이하 한국 시간), 그는 막 운동을 마치고 근육이 잔뜩 커진 채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프로 레슬러 같은 울퉁불퉁한 근육 덩어리 몸이 단연 돋보였다.

그리고 존스는 내년 다시 만나게 될 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6·미국)에게 경고하듯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해 6개월 동안 매주 나흘 파워 리프팅 훈련을 해 왔다. 내 몸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런 놀라운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하고 새로운 몸을 얻도록 끊임없이 채찍질한 코치들에게 감사하다"며 "타이틀전 승리를 준비할 기간이 아직 5개월이나 남았다. 내년 4월 24일에는 최고의 몸 상태로 옥타곤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24일은 UFC가 뉴욕에서 사상 첫 대회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대관한 날짜다. 존스는 고향 뉴욕에서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코미어는 근육을 키운 존스를 보고 오히려 쾌재를 불렀다. 몸이 커지는 대신 스피드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기 때문이다. 완벽에 가깝던 존스에게 약점이 생길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코미어는 지난 1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아마도 존스는 힘이 점점 세지면서 더 강한 파이터가 되고 있다고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근육을 키우는 장면을 상대의 눈으로 봤을 때, '이건 존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설의 발동을 걸었다.

코미어는 예전 존스의 마른 체형에서 그의 선천적인 능력이 최적으로 발휘됐다고 봤다. 그러니 근육이 커지면 존스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보이지 않던 약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존스는 원래 마른 체형이고 근육질이 아니었다. 그런 체형 덕분에 거리 싸움에서 유리했고, 최적의 스피드를 갖게 됐고, 민첩성과 순간 반응 속도가 좋았다"며 "그런데 예전에 없던 근육이 생기면서 '아마도 저 근육 때문에 느려질 것이다. 그는 아주 빠른 선수는 되지 못할 것이다. 아마도 원래 갖고 있던 최적의 능력이 균형을 잃게 될 것이다'고 생각하게 됐다. 사실 이전 그대로 선천적인 능력의 존스가 완벽했다"고 말했다.

코미어는 "존스는 커졌다. 경쟁자인 나는 존스가 스스로를 망치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래 존스는 정말 뛰어났다. 존스의 근육은 경쟁자들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순기능도 있다는 생각이다. 존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이 마리화나 중독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코미어는 운동으로 약물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존스는 알코올과 약물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체할 만한 일이 필요하다. 존스는 이제 파워 리프팅에 중독된 것 같다. 이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고 했다.

늘 그랬듯,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존스와 코미어의 설전은 이런 식으로 마무리되지 않는다. 존스는 코미어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다시 공격했다.

트위터에서 "코미어, 10파운드 지방을 근육으로 바꿔서 내가 느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잘못 짚은 것이다. 걱정해 줘서 고맙다"며 "내가 널 던져 바닥에 꽂을 때, 우리는 내가 얼마나 느려졌는지 몸소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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