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양재동, 홍지수 기자] 올 시즌 리그 최다 안타를 때린 유한준(34, kt 위즈)이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유한준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kt로 소속팀을 옮겼기 때문에 유한준은 kt의 첫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유한준은 "받고  싶었던 상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사랑해 주셨던 넥센 팬 여러분과 염경엽 감독님, 코칭스태프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전 소속팀 넥센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올 시즌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특정 선수의 수상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들의 성적이 빼어났다. 도루왕 박해민부터 2007년 이후 수상을 노리는 이대형, 5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손아섭까지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지속된 타고투저 현상 속에 박해민을 제외하고 모든 후보가 3할대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수상의 기쁨을 누린 선수는 유한준이다. 지난해 유한준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달성했고 홈런도 20개를 때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르며 생애 첫 수상을 노렸다. 그러나 받지 못했다.

지난해 받지 못한 울분을 토하듯 올 시즌 맹활약하며 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유한준은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2 출루율 0.430 장타율 0.579 188안타 23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리그 2위다. 외야수로 570⅔이닝을 뛰며 실책 2개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로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 한 축을 담당했다.

[영상] GG 외야수 수상자 소감 발표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유한준 ⓒ 스포티비뉴스 양재동, 한희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