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양재동, 박대현 기자] '라이언킹' 이승엽(39, 삼성 라이온즈)이 한국 프로 야구 개인 통산 최다인 10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자신의 9회 수상을 10회로 늘렸다.

이승엽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2015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유효표 358표 가운데 246표를 얻어 각각 77표, 35표에 그친 최준석(롯데 자이언츠), 이호준(NC 다이노스)을 제쳤다. 이승엽은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이다. 이번 골든글러브 수상이 한국의 40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이승엽은 122경기에 나서 타율 0.332 26홈런 90타점 OPS 0.949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타율 7위, 홈런 공동 13위, 타점 17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경쟁력을 뽐냈다.

지난해 KBO 리그 역대 최고령 '30홈런-100타점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팀의 통합 4연속 우승에 크게 한몫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이승엽은 올 시즌에도 빼어난 경기력을 자랑하며 2년 연속 황금장갑을 손에 끼었다.

[영상] 이승엽 수상 소감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사진] 이승엽 ⓒ 스포티비뉴스 양재동,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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