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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장착한' 김주성, 최고 빅맨의 '롱런 비결'

작성일: 2015.12.12 12:3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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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롱런'하는 이유를 보여 주고 있다. 프로 데뷔 14년째를 맞은 김주성(36, 원주 동부 프로미)의 성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올 시즌 외곽포를 장착하며 팀이 코트를 넓게 쓰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 52.3%를 기록하는 빅맨은 두경민, 허웅, 박지현 등 동부 1선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부수 효과도 낳고 있다.

김주성은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전주 KCC 이지스와 홈 경기서 16득점 7리바운드 2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의 81-73 승리에 한몫했다.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KCC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했다. 외곽과 미드 레인지에서 확률 높은 점프슛을 꽂는 김주성 때문에 허버트 힐, 하승진 등 KCC 빅맨들이 자주 골 밑을 비워야 했다.

50-37로 앞선 3쿼터 4분 31초쯤 김주성은 톱에서 오른쪽 45도로 돌아나오는 허웅에게 패스를 건넸다. 허웅은 왼쪽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전태풍과 송교창에게 더블팀을 당했다. 송교창의 원래 매치업은 김주성이었다. 송교창이 자신에게 도움 수비를 들어와 김주성이 노마크 상태에 놓인 것을 확인한 허웅은 곧바로 공을 보냈다. 김주성은 그대로 뛰어올라 타점 높은 3점슛을 던졌고 그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깨끗하게 갈랐다. 슛 거리가 긴 빅맨이 없었다면 챙길 수 없는 '3점'이었다.

현대 농구에서 3점슛의 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 주로 골 밑에서 활동하는 센터, 파워포워드도 예외가 아니다. 슛 거리가 긴 빅맨이 있으면 상대팀 4, 5번을 외곽으로 빠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만큼 로 포스트에 공간이 새로 생긴다. 이 틈을 드리블 돌파가 좋은 동료 선수가 파고들 수 있다.

보통 수비수를 돌파로 따돌려도 그 뒤에 버티고 있는 빅맨이 도움 수비로 두 번째 방어막을 친다. 그러나 이 '도움'을 맡아야 하는 선수가 외곽으로 빠져 있기 때문에 한결 쉬운 페네트레이션이 가능해진다. 미국 프로 농구(NBA)에서는 5~6년 전부터 '스트래치 4 바람'이 불고 있다. 더크 노비츠키, 케빈 러브 등이 대표적이고 앤서니 데이비스, 드마커스 커즌스와 같은 신예들도 올 시즌 적극적으로 외곽슛을 던지고 있다.

김주성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평균 12.3득점 5.4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거두고 있다. 눈에 띄는 기록은 3점슛 부문이다. 올해 44개를 던져 23개를 넣었다. 50%가 넘는 성공률을 챙기고 있다. 양과 질에서 웬만한 슈터 못지않은 외곽포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당 1.4개의 3점슛을 꽂고 있다.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 0.2개였던 선수가 단 1년 만에 괜찮은 3점 슈터로 탈바꿈했다. 프로 14년째를 맞았으나 비 시즌 동안 끊임없는 연습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

[사진] 김주성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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