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레임 "UFC 타이틀 도전권 원해…베우둠, 내게 큰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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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거만해 보일 정도의 자신감, 알리스타 오브레임(35, 네덜란드)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그를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UFC 온 폭스 17(UFC on FOX 17)'에서 전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1, 브라질)를 2라운드 4분 43초 만에 왼손 펀치로 쓰러뜨린 그는 UFC와 계약이 끝났지만 UFC 타이틀 도전권을 기대하고 있다.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있는 오브레임은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큰 경기를 원해 왔다. 훈련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100% 전력을 쏟아부었다. 이제부턴 새로운 현실이다.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틀 도전권이 내 앞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팀과 내 주위의 동료들이 (타이틀 도전권을 받게 되는 조건의) 계약을 성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일단 협상해야 한다.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지켜보자"고 했다.
오브레임은 안토니오 실바, 트래비스 브라운, 벤 로스웰에게 패할 때까지만 해도 미래가 어두웠다. 그런데 1년 전부터 스테판 스트루브, 로이 넬슨,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차례로 꺾으며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예전처럼 파워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닌, 판정까지 염두에 둔 철저한 전략적인 경기 스타일로 승수를 쌓는다.
그는 이 분위기를 이어 나갈 생각이다. 그래서 공백 없이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한다. 그 무대가 UFC일지, 벨라토르일지는 아직 모른다.
오브레임은 "19살에 프로에 데뷔했고, 훈련은 22년 동안 하고 있다. 오르락내리락했다.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흐름이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를 갖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인생 철학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래서 내년 1월에 훈련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다가올 앞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연승과 그의 지명도, 얇은 UFC 헤비급 로스터를 고려하면 오브레임은 재계약 협상에서 그리 불리한 처지가 아니다. 하지만 곧장 타이틀 도전권을 받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경쟁자들이 많다.
랭킹 3위 스티페 미오치치와 4위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내년 1월 3일 'UFC 195'에서, 5위 트래비스 브라운과 13위 맷 미트리온은 내년 1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81'에서, 6위 조시 바넷과 8위 벤 로스웰은 내년 1월 31일 'UFC 온 폭스 18'에서 경기한다.
이들 모두, 내년 2월 7일 'UFC 196'에서 펼쳐지는 헤비급 타이틀전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케인 벨라스케즈의 승자와 맞붙을 기회를 노린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들은 미오치치와 알롭스키다.
일단 UFC와 재계약하면, 오브레임은 챔피언벨트를 거머쥘 때까지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는 도스 산토스 전을 앞둔 지난 18일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상대 전적 1승 1패인 베우둠의 활약에 크게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우둠이 챔피언이 되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런데 그는 챔피언이 됐다. 내게 큰 자극이 된다. 계속 전진하고 건강을 유지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면, 위대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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