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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13개' 시몬, 책임감의 무게

작성일: 2016.01.11 22:0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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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주포 로버트랜디 시몬(29, OK저축은행)의 범실이 뼈아팠다.

시몬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4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2득점 공격 성공률 55.1%를 기록했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뽑은 만큼 범실도 13개로 가장 많았다. 달아나야 하는 상황에서 시몬의 범실이 나오면서 OK저축은행은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늘 선수들에게 안일하고 느슨한 플레이를 버리라고 강조한다. 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우리카드와 경기를 마치고 "확실히 탄탄한 팀이 아니라고 느꼈다"며 "치고 나가야 할 때 나오는 느슨한 플레이가 아쉽다"고 토로했다.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시몬은 그만큼 많은 범실을 저지르고 있다. 최근 5경기만 살펴보면 경기당 7.6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시몬이 최근 컨디션이 좋다 보니까 힘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욕심을 부려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책임지고 해결하려는 마음이 범실로 이어졌다. 시몬은 1세트 12-11에서 백어택 라인을 밟았고, 이어진 공격은 코트 밖으로 나갔다. 이때 서재덕(한국전력)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12-15까지 점수는 더 벌어졌다. 23-24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송희채의 퀵오픈이 방신봉에게 가로막히면서 1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도 중요한 순간에 범실이 나왔다. 시몬은 19-18에서 블로킹하다 네트를 건드려 한국전력에 동점을 허용했다. 20-21에서는 시몬의 백어택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4세트에는 김세진 감독이 시몬에게 큰소리를 냈다. 16-18에서 방신봉에게 공격을 가로막힌 시몬이 어두운 표정을 짓자 작전 타임을 요청한 김 감독은 "가로막힐 수도 있다"며 "책임지려는 건 좋지만 욕심부리지 말라"고 나무랐다.

한편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내준 이후 한국전력으로 넘어간 흐름을 뺏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1-3(23-25, 25-22, 23-25, 21-25)으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16승 7패 승점 50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한국전력은 5연패에서 벗어나면서 9승 14패 승점 30점을 기록했다.

[사진] 로버트랜디 시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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