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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꿈꾸는' 유한준, '숫자 좇지 않겠다"

작성일: 2016.01.13 16:3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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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FA로 팀을 옮긴 kt 유한준이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 위즈 구단 시무식에 참석해 '새 둥지'에서 맞을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원 소속팀 넥센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그는 지난해 11월 29일 4년 총액 60억 원에 계약했다. 수원 유신고를 졸업한 유한준은 데뷔 12년 만에 고향팀에서 뛰게 됐다.

유한준은 팀을 옮긴 뒤 느낀 점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몇 번의 시무식 행사에 참여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설레고 흥분되는 시무식이다. 반갑게 맞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올해 kt가 행복한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새 동료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원에 오랜만에 왔는데 야구장도 바뀌고 많은 것이 달라져 낯설다. 빨리 적응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이)진영이 형, 주장을 맡은 (박)경수와 호흡을 잘 맞춰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새 식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그는 새로운 동료들과 화합하고 또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목표는 같다. kt의 창단 첫 가을 야구 진출이다. 유한준은 "팀에 젊은 선수가 많다. 내가 먼저 다가서서 시너지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2 23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수비력과 빼어난 장타력으로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바지한 바 있다. 또한,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에도 눈을 떴다는 평이다. 그러나 유한준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숫자를 좇아가지 않겠다. 그저 야구에만 집중해 시즌이 끝난 뒤 성적표를 받겠다. 어떤 특정 숫자를 목표로 삼아 시즌에 나서면 늘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유한준 ⓒ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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