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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역사 속 '도루왕-홈런왕' 조합, 이제는 MIA '고든-스탠튼'

작성일: 2016.01.20 14:5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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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19일(이하 한국 시간) 내야수 디 고든(28)과 5년 5,000만 달러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MLB.com의 폴 카셀라 기자는 도루왕 디 고든과 '괴력 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6)의 조합을 주목했다. 

지난 시즌 디 고든은 풀타임 출전하며 타율 0.333로 내셔널리그 타율 1위, 58도루로 메이저리그 도루 1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했다. 반면 스탠튼은 왼손 골절로 지난해 6월 27일 LA 다저스전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고든-스탠튼'은 반 시즌만 함께했다.

그러나 시즌을 반밖에 치르지 못한 가운데 스탠튼은 27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탠튼의 압도적인 홈런을 경쟁자들이 따라잡는 데 걸린 시간은 약 한 달. 지난해 7월 18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27호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고 같은 달 30일 28, 29호 아치를 연거푸 그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카셀라는 고든과 스탠튼의 조합을 'STATCAST'를 인용해 설명했다. 카셀라는 '고든이 지난해 6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을 때 다이아몬드를 모두 도는 데 걸린 시간이 14.2초 걸렸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재러드 다이슨이 지난해 7월 9일 기록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보다 0.5초 빨랐다'고 했다.

이어 스탠튼은 타구 속도 '톱10' 안에 여덟 차례 이름을 올린 것을 주목했다. 1위부터 3위까지, 5위와 6위, 8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스탠튼의 이름이 올라 있다. 지난 시즌 가장 빠른 타구 속도는 5월 13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마이클 볼싱어를 상대로 때린 좌전 안타로 속도는 시속 120.3마일(약 193.6km)이다. 

카셀라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고든-스탠튼'과 비슷한 조합, '도루왕-홈런왕' 조합이 있었다고 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건 1999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켄 그리피 주니어와 브라이언 헌터. 그리피는 당시 48홈런을 때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헌터는 44도루로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다. 1999년 시애틀의 1번 타자는 헌터, 3번 타자는 그리피였다.

1996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에릭 영과 안드레스 갈라라가를 이야기했다. 영은 당시 1번 타자로 131경기에 출전해 53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다. 갈라라가는 4번 타자로  65경기, 5번 타자로 82경기에 출전해 47홈런 150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메이저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이외에도 199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케니 로프턴(54도루)-알버트 벨(50홈런), 199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리키 헨더슨(58도루)-호세 칸세코(44홈런), 1981년 오클랜드의 핸더슨(56도루)-토니 아르마스(22홈런), 1970년 신시내티 레즈의 바비 톨란(57도루)-조니 벤치(45홈런) 조합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디 고든-지안카를로 스탠튼-켄 그리피 주니어(위부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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