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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페데스 노리는 워싱턴, 목표는 메츠 견제

작성일: 2016.01.22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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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판도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 쿠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된 시점부터 바뀌었다.

7월까지 53승 50패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밀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였던 메츠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세스페데스를 영입한 뒤, 37승 25패로 순항하며 순위를 뒤집었다. 파죽지세는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로 이어졌다.

반면 워싱턴은 '메츠발 돌풍'을 맞았다. 2013시즌 사이영상 맥스 슈어저(31)가 선발진에 가세하고 브라이스 하퍼(22)가 내셔널리그 MVP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체면을 구긴 워싱턴은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른다. 이를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는 메츠 견제다.

21일(이하 한국 시간) 'FOX스포츠'와 'USA Today'는 '워싱턴이 세스페데스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FOX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워싱턴은 이미 세스페데스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넣었다'며 정보에 신빙성을 더했다.

FOX스포츠를 비롯한 여러 미국 언론은 '워싱턴과 세스페데스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하퍼가 버티는 우익수는 건드릴 수 없는 자리다. 중견수로는 마이클 테일러(24)와 이번 겨울 트레이드로 데려온 벤 르비어(27)가 있다. 좌익수도 확실하다. 지난해 주전 좌익수로 나선 제이슨 워스(36)는 2017년 시즌까지 4,200만 달러(약 509억 원)를 받는 계약이 남아 있으며 트레이드 거부권 또한 갖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미국 언론은 워싱턴이 세스페데스를 영입하려는 이유로 '메츠 견제'를 꼽았다. 워싱턴 지역지 '워싱턴포스트'는 이 근거를 이미 워싱턴이 메츠로부터 주전 2루수 다니엘 머피(30)를 3년 3,750만 달러(약 455억 원)에 빼 온 사실과 엮었다.

지난해 메츠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는 머피와 세스페데스를 비롯해 다섯 명이다. 머피는 130경기에 출전해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fWAR) 2.7을 기록했다. 세스페데스가 메츠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fWAR 역시 2.7이다. 다만 세스페데스는 55경기에서 남긴 성적이라는 점에서 큰 활약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올 시즌 워싱턴은 최강 선발진 수식어를 메츠에 넘긴다.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덕 피스터(31)와 조던 짐머맨(29,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을 잡지 못했다. 반대로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27), 노아 신더가드(22), 맷 하비(26), 스티븐 마츠(24)에 잭 휠러(24)까지 돌아오는 탄탄한 선발진을 갖췄다.

따라서 선발진에서 열세인 워싱턴은 라이벌 팀 주축 야수들을 데려와 전력을 최대한 깎아내리겠다는 계산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마이크 리조 단장이 보여 준 전례를 따라 워싱턴이 세스페데스를 데려올 가능성을 크게 봤다. 선발투수가 빼곡하던 1년 전 리조 단장은 태너 로악(28)을 불펜으로 돌리면서까지 슈어저를 영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에도 리조 단장 지휘 아래 외야진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이 르비어를 리드오프로 쓰고 싶어하는 점을 들어 '부상 경력이 있는 워스 자리에 세스페데스가 들어 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FOX스포츠'를 비롯한 여러 미국 언론이 알린 정보에 따르면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 삭스가 워싱턴과 함께 세스페데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앞서 원 소속팀 메츠는 3년 6,000만 달러(약 728억 원)를 제시해 다년 계약을 요구한 세스페데스와 협상 테이블을 일찌감치 접은 바 있다.

[사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위), 제이콥 디그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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