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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비하' 나폴리 사리 감독, FA컵 2경기 출전 정지

작성일: 2016.01.22 00:19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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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동성애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마우리지오 사리 나폴리 감독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2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언론은 "동성애자 비하 발언을 한 사리 감독에게 이탈리아 FA컵(코파 이탈리아) 2경기 출전 정지와 2만 유로(약 2,644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보도했다. 사리 감독은 20일 인터 밀란과 코파 이탈리아 8강전 종료 직전 로베르토 만치니 인터 밀란 감독에게 동성애자를 조롱하는 단어(poof, faggot)를 말하며 크게 다퉜다.

이탈리아 레가 세리에 A(프로축구연맹)는 "사리 감독이 만치니 감독에게 너무 모욕적인 단어를 말했다"고 징계 이유를 말했다. 사리 감독과 말다툼한 만치니 감독에게도 "나폴리 코칭스태프를 거친 언어로 협박했다"는 이유로 5천 유로(약 661만 원)의 벌금이 부과했다.

사리 감독은 2014년 엠폴리 재직 당시 리그 경기에서  "축구가 동성애자를 위한 스포츠가 됐다. 동성애자 때문에 이탈리아 프로 축구 세리에 A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많은 반칙과 경고가 나온다"는 위험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후 사리 감독은 5천 유로의 벌금을 냈다. 

사리 감독의 발언이 보도되자 이탈리아의 동성애자 인권 보호 단체가 반발했다. '아르치게이 연합' 안토넬로 산니노 대표는 "사리 감독을 CONI(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에 고발하겠다. 그의 엄중한 징계를 요구한다"면서 "축구계에서 반복되고 있는 차별적인 발언은 이탈리아의 젊은 사람들이 축구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애초 이탈리아 언론은 이미 동성애자들을 비난한 사례가 있는 사리 감독이 최소 2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사리 감독은 예상보다 가벼운 코파 이탈리아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나폴리는 8강전에서 인터 밀란에 0-2로 져 FA컵 여정을 이미 끝냈다. 사리 감독은 올 시즌 남은 리그,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문제없이 팀을 이끌 수 있다. 

[사진] 만치니 감독(왼쪽)과 말다툼 하는 사리 감독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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