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가 '백전노장' 프레드 커플스(56, 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딩을 펼친다. 

스피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한다. 스피스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공동 21위에 머문 그는 숨 돌릴 틈 없이 이번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한다.

스피스는 올해 4개 대회에 출전했다. 1월에는 미국 하와이 아랍에미리트연합 그리고 싱가포르 등을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빡빡한 투어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휴식 대신 우승을 노리고 있다. 노던 트러스트 오픈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스피스에게 특별한 곳이다. 2012년 텍사스대학 골프팀에서 활약한 그는 이곳에서 열린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골프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18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프로골프 나우'에 "나는 이곳을 사랑한다. 여기는 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즐겨 찾는 장소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3일 전에 경기를 마친 스피스는 자신이 소속된 대학팀이 우승했던 곳에서 열리는 대회를 외면하지 않았다. 스피스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30번 가깝게 경기를 해 봤다고 밝혔다. 자신이 선호하고 익숙한 코스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회에는 그의 라이벌인 로이 매킬로이(26, 북아일랜드)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이 대회 대신 EPGA(유럽프로골프) 투어를 선택했다.

스피스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그의 출전이 결정된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졌다. 스피스는 1,  2라운드에서 커플스와 동반 라운딩을 펼친다.

커플스는 PGA 투어에서 15번 우승한 경력이 있다. 1992년에는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나는 이곳을 찾은 관중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프레디(커플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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