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7, 팀 J)가 일본인 파이터를 상대로 데뷔 첫 승을 노린다.

로드 FC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예지가 다음달 19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29에서 일본 출신 나츠키 시모마키세(28, 퍼스널스타일)와 46kg 계약 체중으로 경기한다고 알렸다.

이예지는 상대가 확정되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원주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절대 질 수 없다. 반드시 승리해 ROAD FC 첫 승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저돌적인 파이터로 평가받는 나츠키 역시 이예지와 마찬가지로 데뷔 승리를 노린다. 지난해 8월 DEEP JEWEL 9에서 데뷔해 한국인 파이터 송효경에게 승리를 거뒀던 에미 토미마츠에게 암바로 졌다.

이예지는 지난해 7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로드 FC 24 때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진 박지혜의 대체 선수로 데뷔 첫 공식 무대 케이지에 올랐다. 비록 시나시 사토코와 대결에서 졌지만, 한 수 위 상대에 주눅들지 않고 선전을 펼쳐 호평받았다.

당시 16살이던 이예지는 패배 후 인터뷰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열심히 훈련해서 보완하겠다. 상대가 누구든지 상관은 없다. 열심히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로드 FC 29 메인이벤트로는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이 말론 산드로를 상대로 하는 2차 타이틀 방어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김수철과 마커스 브리매지의 밴텀급 경기다. 이밖에도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이 김민우를 상대하며, '괴물 레슬러' 심건오 등도 출전한다.

[로드 FC 29]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말론 산드로
[밴텀급] 김수철 VS 마커스 브리매지
[무제한급] 카를로스 토요타 VS 심건오
[밴텀급] 김민우 VS 박형근
[46kg 계약체중] 이예지 VS 나츠키 시모마키세
[라이트급] 박원식 VS 사사키 신지

[사진] 이예지 대 나츠키 시모마키세 ⓒ 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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