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함께했던 얀 베르통언(오른쪽)이 벤피카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축구화 끈을 풀 거로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전성기를 이끌었던 얀 베르통언(34, 벤피카)이 2년 뒤에 은퇴를 말했다.

베르통언은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클럽을 바꾸고, 변화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열망이 없다. 현재 벤피카에서 안정적이고, 여기에서 커리어를 끝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베르통언 말에 현지에서도 은퇴를 언급했다. '토크스포츠'는 "베르통언이 현 소속팀 벤피카에서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베르통언은 2012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토트넘 중앙 수비로 맹활약했고, 간헐적으로 왼쪽 풀백에서 묵직한 수비를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핵심 수비로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준우승 주역이었다.

토트넘에서 지난해까지 활약했지만 시간을 거스를 수 없었다. 노련한 운영은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다. 결국 계약 기간 만료 뒤에 벤피카로 떠나 축구 인생 황혼기를 누비고 있다.

벤피카에서 핵심 중앙 수비로 활약한다. 올시즌에 컵 대회 포함 10경기에 출전했고, 80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챔피언스리그 예선부터 본선행을 이끌었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벤피카와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베르통언 발언이라면, 2년 뒤에 커리어를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물론 벤피카와 계약 기간까지 선수로서 최선을 다한다. 베르통언은 "현재 야망있는 구단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고 있다. 여기에 내 모든 것이 있다"라며 향후 일정에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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