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솔샤르 감독이 호날두 관련 질문에 어이없는 웃음으로 반박했다 ⓒ풋볼 데일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최근 보도에 어이없게 웃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공을 빨리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다.

영국 매체 '풋볼 데일리'가 2일(한국시간) 에버턴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 전 기자 회견 일부를 옮겼다. 

현지 취재진은 솔샤르 감독에게 "호날두가 자신에게 공을 더 빨리 달라고 전술적인 요청을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솔샤르 감독은 질문을 받은 뒤에 허탈한 미소를 보이면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런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라며 부인했다.

최초 보도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서 나왔다. 

'ESPN'은 "호날두가 더 빠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한다. 높은 레벨의 축구를 원했고, 솔샤르 감독에게 공격 지역 선수들이 더 빨리 볼을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날두는 감독과 코치들에게 후방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한다면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알렸다. 솔샤르 감독이 관련설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반박한 셈이다.

호날두는 올해 여름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왔다. 9월 A매치 뒤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홈 복귀전을 치렀는데 멀티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실제 컵 대회 포함 6경기 5골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을 제외하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36세에도 승리와 득점을 향한 열정이 넘치지만, 최근에 '유사 감독 행위'로 비판을 받았다. 영 보이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감독 솔샤르와 함께 선수들에게 호통을 쳤다.

호날두 행동에 프리미어리그 전설들이 고개를 젓기도 했다. 과거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는 "만약 내가 감독이라면 그에게 앉아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잉글랜드 전설 마틴 키언은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 알아야 한다. 벤치에 앉았어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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