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고참급 선수들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지지한다. 경질로 분위기 쇄신보다 현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원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몇 주 동안 힘들었던 시기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고참급 선수들은 누누 감독에게 동정이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도 힘들었던 시기를 기억하고 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도 처음 몇 개월 동안 전술적인 아이디어와 선수 파악에 집중했다. 포체티노 시대가 시작된 건, 애스턴 빌라에 위대한 2-1 승리 다음이다. 고참급 선수들은 '애스턴 빌라전 순간'이 올 거로 기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영국 매체 'HITC' 보도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매체는 "손흥민의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팀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면서 누누 감독을 지지하는 고참급 선수 중 하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현재 누누 감독은 부임 뒤에 프리미어리그 6경기 만에 경질설이 돌았다. 1일 새벽에 열렸던 NS무라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완승으로 반등했지만, 전술적인 비판은 여전하다. 

라커룸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일각에서는 "선수들과 소통 문제가 있다. 누누 감독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지만, 공식 석상에서 말투처럼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라커룸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소통 부재를 알렸다.

그럼에도 고참급 선수들이 누누 감독을 지지하는 이유가 있다. 부실한 경기력으로 감독 운명을 결정하고 싶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났을 때, 자신들의 탓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현재 고참급 선수들 사이에서 팀 부진을 어느정도 책임지고, 감독에게 쏠린 비판을 나누는 게 긍정적인 방향이라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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