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희찬(25,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멀티골을 수확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소속 팀 2연승에 크게 한몫하면서 롤모델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희찬은 2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몰아치며 팀 2-1 승리에 일조했다.

3경기 연속 선발로 내세운 브루누 라즈 감독 기대에 120% 부응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1일 토트넘 홋스퍼와 카라바오컵 32강전, 닷새 뒤 사우샘프턴과 EPL 6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책임졌다. 스리톱 파트너 라울 히메네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건넸다.

상대 포백 배후로 침투하던 황희찬은 동료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공 방향만 살짝 바꿔 골문을 갈랐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5분. 황희찬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히메네스와 호흡이 또 한 번 빛났다. 히메네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끝까지 볼을 지켜 내고 황희찬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 줬다.

황희찬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칼 달로우를 손을 피해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꽂았다. 이후에도 황희찬은 후반 30분 번뜩이는 측면 돌파로 뉴캐슬 수비 라인을 끌어 내렸다.

단숨에 EPL 득점 공동 7위로 점프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던 왓포드 전에 이어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올 시즌 총 3골을 적립, 손흥민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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