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홍원기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10으로 대패했다. 선발 싸움부터 주도권을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왼발 발톱 통증으로 1군에서 빠져 열흘 휴식을 취했던 정찬헌이 2⅓이닝 만에 12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정찬헌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제구력이 무기인 정찬헌이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잘 던진 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 이정후가 올해 처음 4경기 연속 무안타더라. 

"이정후는 잘해도 못 해도 기록이 되는 것 같다. KBO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라고 생각한다. 몇 경기 안타는 안 나오고 있지만 타격코치와 이런저런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부터라도 잘 풀릴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 정찬헌의 경기 내용은 어떻게 봤나.

"부담이 컸던 것일까. 의욕은 있었던 것 같은데, 몰린 공이 많고 높게 들어간 공도 많았다고 본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인데 초반부터 실투가 많았던 것 같다."

- 최근 3경기 전부 5이닝을 못 채웠는데, 비슷한 사례의 반복이라고 보나.

"부진이 시작되기 전에 3경기 내용은 매우 좋았다. 그때 승수를 쌓았다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 최근 경기 결과도 안 좋아진 것 같다."

- 에릭 요키시가 나올 수 있는 차례인데. 

"다음 주 화요일 삼성전을 생각했다. 요키시가 LG 상대로 결과가 좋지 않았고, 삼성 상대로는 괜찮았다. 요키시가 LG 상대로 내용에 비해 승운이 없었다. 그 흐름을 끊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서 순서를 바꿨다."

- 조상우의 복귀 일정은 구체화됐는지. 

"오늘 퓨처스리그 등판 예정이다. 1이닝, 많으면 30구까지 던진다. 몸 상태나 구속이 괜찮으면 5일 화요일 1군에 올릴 예정이다."

- 박동원 대타 기용이 7점 차에서 이뤄졌는데. 

"정찬헌과 이지영 배터리 호흡이 좋지 않았다. 주자 1루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이른 교체를 결정했다."

- 한현희는 14일 징계 해제다. 1군 복귀를 준비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아직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팀에서 준비는 하고 있다."

"전반기에 선발로 던졌다. 투구 수가 어느정도 준비됐는지는 모르겠다. 김선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김선기의 경기 내용에 따라 (한현희의 보직이) 바뀔 수도 있다. 다음 주까지는 기존 선발 로테이션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더블헤더만 제외하면 기존 선발투수들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기 때문에 복귀 가능한 시점이 오면 판단해야 할 것 같다."

#3일 고척 LG전 선발 라인업

이용규(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윌 크레익(1루수)-이지영(포수)-전병우(3루수)-변상권(좌익수)-신준우(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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